“하반기 집값 전망 보합 41%…하락 35%보다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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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관측보다 보합을 전망하는 이들이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9∼23일 전국 2073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1%는 하반기 주택 매매가가 보합세를 그릴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1월 조사 때 올해 상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65%로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하락 전망 비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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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올해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관측보다 보합을 전망하는 이들이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9∼23일 전국 2073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1%는 하반기 주택 매매가가 보합세를 그릴 것으로 예측했다. 하락할 것이란 답변은 35%였다.
지난해 11월 조사 때 올해 상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65%로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하락 전망 비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을 예상한 응답이 줄고 보합이 늘었다.
상승할 것이란 답변은 24%에 그쳤다. 직전 조사(12%) 때보다는 증가했으나 여전히 하락 전망치보다는 낮았다.
가격 하락을 예상한 이유로는 경기 침체 가능성(47.7%)이 가장 많았다.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10.9%),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 물량 증가(8.6%), 하반기 역전세 이슈 심화(8.2%), 가격 부담감에 따른 거래 감소(7.7%) 등의 요인도 응답에 포함됐다.
반면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이들은 핵심 지역의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25.1%),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 변화(23.5%) 등을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전셋값의 경우 보합을, 월세의 경우도 보합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반기 전셋값이 떨어질 것이란 응답은 32.7%로 상승(26.8%)보다 높았다. 보합을 관측한 비율은 40.5%였다. 월세는 42.5%의 답변자가 상승을 점쳤고, 이어 하락 12.8%, 보합 44.7% 순이었다.
전셋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역전세) 리스크가 44.4%를 차지하며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소위 '갭투자' 영향에 따른 전세 매물 증가(17.9%), 2020∼2021년 전셋값 급등 부담감(10.5%) 등도 주요 원인이란 대답이 나왔다.
응답자들은 올 하반기 주택시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23.4%)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18.3%)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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