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년 대비 12.2% 늘었다

변해정 기자 2023. 6.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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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와 제철소 등 전국 대형사업장이 뿜어낸 대기오염물질이 1년새 12.2% 증가했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를 부착한 전국 대형사업장 887곳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클린시스템(Cleansys.or.kr)'을 통해 29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다만 TMS를 단 대형사업장의 굴뚝 1개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72t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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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TMS 부착 대상 826→887곳 확대 영향
21만5205t 배출…포스코 광양제철소 4년째 1위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발전소와 제철소 등 전국 대형사업장이 뿜어낸 대기오염물질이 1년새 12.2% 증가했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를 부착한 전국 대형사업장 887곳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클린시스템(Cleansys.or.kr)'을 통해 29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총 21만5205t에 달한다.

이는 전년의 19만1825t보다 2만3380t(12.2%)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9년 27만7695t에서 2020년(20만5091t)과 2021년 2년 연속 감소했다가 3년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굴뚝에 TMS를 단 대형사업장 수와 측정 굴뚝 수가 확대된 영향이란 게 환경부 측 분석이다.

대형사업장 수는 전년도의 826곳보다 61곳(7.4%) 늘었다. 측정 굴뚝 수 기준으로는 2524개에서 2988개로 464개(18.4%)가 불어났다.

다만 TMS를 단 대형사업장의 굴뚝 1개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72t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업종별 배출량은 발전업이 7만1247t(33%)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제철·제강업 5만4242t(25%), 시멘트제조업 5만1379t(24%), 석유화학제품업 2만3396t(1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은 사업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2만824t)였다. 이 사업장은 지난 2019년부터 4년 연속 배출량 1위라는 불명예를 썼다.

다음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1만4278t) ▲현대제철㈜ 당진(1만412t) ▲쌍용씨앤이㈜ 동해공장(9317t)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8437t) ▲㈜삼표시멘트 삼척공장(7815t) ▲성신양회㈜ 단양공장(7433t) ▲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7136t) ▲한일시멘트㈜ 단양공장(6454t)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6156t) 순이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총 배출량 증가는 2020년 4월3일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TMS의 부착 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면서 "굴뚝 1개당 배출량으로 보면 사업장의 방지시설 개선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자발적 감축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최근 5년간 굴뚝 자동측정기기(TMS) 부착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 환경부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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