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동물병원·노래방서 쓴다?…"법 개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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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코인노래방 등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온누리상품권 제한업종에 대한 법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행령 제정 당시 제한업종으로 포함된 수의업, 교육서비스업, 노래방 등은 현재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지만 온누리상품권 사용은 '불가능'으로 유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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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제한 완화해달라" 건의
중기부, 법령 개정 검토하겠다는 입장 보여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
동물병원, 코인노래방 등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온누리상품권 제한업종에 대한 법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옴부즈만)은 서울시 마포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드림스퀘어에서 서울강원지역 소상공인 현장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 옴부즈만을 비롯해 김기한 옴부즈만지원단장, 이병권 서울지방청장, 황미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임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온누리상품권의 가맹점 제한을 완화해달라는 건의가 나왔다.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2013년 제정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의 가맹점 제한업종 규정에 의해 사용처가 정해져 있다. 주류, 담배, 도박 기계, 성인용품 등 일부 업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하다. 시행령 제정 당시 제한업종으로 포함된 수의업, 교육서비스업, 노래방 등은 현재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지만 온누리상품권 사용은 '불가능'으로 유지돼 왔다.
이에 동물병원 등 수의업, 소규모 학원, 코인노래방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 제한업종 규정이 시장과 환경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타당한 사유 없이 제한업종에 포함된 업종에 대해 제한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해왔다.
옴부즈만을 통해 건의를 접수한 중기부도 온누리상품권 제한업종 개선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기부는 "상권 환경이 많이 변한 만큼 제한업종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며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타당하다고 판단될 시 올해 하반기까지 법령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고용보험 미적용 소상공인의 출산 급여를 인상해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고용보험 미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출산 급여가 2019년 지급된 이후 약 5년 간 인상되지 않아 실질 급여액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 소상공인들의 주장이다.
고용노동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용보험료를 납부하고 고용보험법상 출산전후휴가 급여를 지원받는 근로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고, 재정상황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한다는 이유 등에서다. 고용노동부는 출산급여 지원액 인상에 대해 향후 장기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옴부즈만은 해당 건의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리대출 접수 시 소상공인 상세 안내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이용대상 완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컨설팅 지원대상 확대 ▲지방세 통보 방식 개선 등 다양한 건의사항이 제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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