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지난해 전기차 사고율 17.2%…손해액은 4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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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기차 사고율이 일반 승용차 등 비전기차 대비 1.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재·폭발 사고의 경우 비싼 부품비 등으로 인해 사고발생률이 낮음에도 건당 손해액은 비전기차보다 2배 가까이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화재·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차담보 사고건수는 29건으로 전기차 1만대당 0.78대로 나타나 비전기차(0.9대)보다 발생률은 낮으나 건당 손해액은 1.87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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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사고는 104건…소음 없는 주행 탓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지난해 전기차 사고율이 일반 승용차 등 비전기차 대비 1.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재·폭발 사고의 경우 비싼 부품비 등으로 인해 사고발생률이 낮음에도 건당 손해액은 비전기차보다 2배 가까이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전기차 자동차보험 가입 및 사고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승용차 1779만4000대 중 전기차는 15만7000대로 0.9%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전기차 대수 구성은 경기도가 전체 전기차의 22.5%를 차지했으며 이후 서울시가 12.4%, 제주특별자치도가 10.7%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보험 가입률을 보면 50~54세 가입대수가 가장 많은 비전기차에 비해 전기차 가입대수 구성비는 40~44세가 17.4%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연령별 전기차 보험가입 비중은 ▲30세~34세가 8.6% ▲35세~39세는 14.5% ▲45~49세는 14.9%를 차지해 전체 비중의 55.4%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보험가입자들의 55.4%는 인터넷을 통해 관련 보험에 가입했으며, 대면 채널을 이용한 이들은 28.9%로 집계됐다. 또 TM(전화를 통한 판매 방식·Tele-Marketing)채널은 전체 가입자의 15.7%가 이용했다.
전기차 1대당 평균 보험료는 지난해 기준 89만3000원으로 비전기차보다 1.26배 높았다. 특히 자기차량손해 보험료에서의 차이는 차량가액과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차는 35만4000원, 비전기차는 25만원으로 전기차의 보험료가 1.42배 높아 가장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고전압배터리, 전자제어장치, 센서 등 부품비가 비싸 평균 부품비는 167만9000원으로 집계됐으며 평균수리기간도 10.7일로 비전기차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차담보 건당손해액 역시 309만3000원으로 비전기차(191만4000원)보다 1.62배 높았다. 평균 손해액은 약 450만원이다.
전기차 사고율은 개인용 기준 17.2%로 비전기차(15%)대비 1.15배 높았다. 유리한 연비로 평균 주행거리가 길어 사고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연간 주행거리 1만4942km로 비전기차 1만313km보다 1.47배 길었다.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차대자전거사고를 포함한 차대사람사고의 1만대 다당 발생건수는 지난 5년간 평균 104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지난해 자차담보 사고로 배터리가 교환된 71건의 사고 중 59건은 바닥물체, 경계석, 도로구조물, 방지턱 등 하부 충격에 의한 차량단독 사고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화재·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차담보 사고건수는 29건으로 전기차 1만대당 0.78대로 나타나 비전기차(0.9대)보다 발생률은 낮으나 건당 손해액은 1.87배 높게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전기차는 주행거리에 따른 보험료 차이가 크게 발생하므로 보험사별 주행거리별 할인 구간과 구간별 할인율을 꼼꼼히 비교하여 보험료 부담을 최소화 해야한다"며 "또한 보험사별로 고전압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 충전 중 상해 위험 담보 특약, 견인거리 확대 보장 긴급서비스 출동 특약 등 전기차에 특화된 상품을 판매하므로 보험 가입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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