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전기차 자동차보험료 평균 89만원…비전기차 1.26배”

2023. 6.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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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전기자동차 자동차보험료가 비싼 가격과 수리비 등으로 비전기차보다 1.26배 비싸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 1대당 평균 보험료는 89만원이다.

29일 보험개발원은 2022년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 15만7000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식 5년 이하 자동차 기준 전기차 평균 차량가액은 4784만원으로 비전기차보다 1.8배 비쌌다.

외산차 비중도 비전기차보다 높다. 2022년 전기차 중 외산차 비중은 35.8%, 비전기차 비중은 14%다.

전기차 평균수리비는 269만원으로 비전기차 1.4배다. 평균수리기간은 10.7일로 1.29배 길다.

이러한 이유로 자차담보 건당 손해액은 비전기차보다 1.62배 높다.

2022년 자차담보 사고 중 배터리 교환 건은 71건이다. 이 중 83.1%는 바닥물체, 경계석, 도로구조물, 방지턱 등과 하부충격에 의한 차량단독 사고다.

지난 5년간 화재·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차담보 사고건수는 29건이다. 전기차 1만대당 0.78대로, 비전기차보다 발생률은 낮다.

차대 사람사고(차대자전거사고 포함) 발생율은 전기차가 비전기차보다 크다. 자동차 1만대당 차대 사람사고 발생건수는 전기차가 104건, 비전기차는 71건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소음이 적고 급가속이 가능한 전기차 특성을 감안해 보행자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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