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때가 좋았다"…삼성·애플, 국내 웨어러블 시장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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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잘 나갔던 웨어러블 기기들의 성장세가 최근 주춤해지며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지해 한국 IDC 연구원은 "국내외 거시 경제의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지만 국내 웨어러블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편 결제 서비스 탑재 등 초개인화 경험 확대와 더불어 수면 모니터링, 건강 이상 징후 알림, 인바디 측정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며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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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잘 나갔던 웨어러블 기기들의 성장세가 최근 주춤해지며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시장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급감한 약 1천177만 대에 그쳤다.
팬데믹 기간 동안 건강 관리, 운동 등 헬스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며 웨어러블 제품의 수요가 한동안 늘었으나, 지난해엔 경기 침체 여파로 시장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각 업체들이 지난해 하반기에 매출 견인을 위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놨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이어웨어 시장은 지난해 약 730만 대를 출하하며 국내 웨어러블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 62%를 기록했다. 이어웨어 시장은 TWS(완전무선이어폰)를 중심으로 시장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으로 중저가 모델과 차별화 한 애플의 에어팟 프로2,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프리미엄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약 403만 대를 출하하며 국내 웨어러블 시장에서 점유율 34.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제품 수요가 높았다.
스마트워치는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며 MZ세대의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브랜드나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IDC 관계자는 "제조사에서는 신체 온도 감지 센서, AOD등 신규 기능을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에만 추가하며 모델 라인업을 차별화했다"며 "애플의 워치 울트라,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 프로 등 러기드 제품군으로 신규 모델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44만 대 출하량을 기록한 손목밴드 시장은 낮은 가격을 강점으로 키즈용이나 스마트워치 입문용 수요가 주를 이뤘다. 또 대부분의 수요가 스마트워치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지해 한국 IDC 연구원은 "국내외 거시 경제의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지만 국내 웨어러블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편 결제 서비스 탑재 등 초개인화 경험 확대와 더불어 수면 모니터링, 건강 이상 징후 알림, 인바디 측정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며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R·VR 시장의 성장과 함께 스마트 글래스 시장이 소비자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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