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 작년보다 2만가구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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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1년 전보다 약 2만 가구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의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7만3856가구에서 올해는 5만3841가구로 2만15가구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뚝 떨어졌던 지난해 상반기(3만9362가구)를 제외하면 2021년 하반기 5만9067가구, 지난해 하반기 7만3856가구, 올해 상반기 5만9025가구 등 분기별로 6만∼7만 가구 안팎의 입주물량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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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예년 수준 못미칠 전망
지방은 미분양 등 입주물량 넘쳐
지역간 수급불균형 심해질 우려
올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1년 전보다 약 2만 가구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입주물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늘어나지만, 올해 상반기보다는 줄어드는 등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시장이 바닥 다지기 국면에 들어간 수도권에서는 이로 인해 향후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반면 여전히 신규 주택 미분양도 심각한 지방에서는 입주물량마저 늘어나게 돼, 수도권과 지방 사이에 주택 수급 ‘엇박자’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9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수도권의 올해 하반기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8만5696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10만5181가구보다 1만9485가구 감소하는 것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2021년 하반기 8만7403가구에서 지난해 상반기 7만5089가구로 줄었다가 지난해 하반기 10만5181가구로 반등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다시 올해 상반기 9만9823가구에 이어 올해 하반기까지 연속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의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7만3856가구에서 올해는 5만3841가구로 2만15가구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뚝 떨어졌던 지난해 상반기(3만9362가구)를 제외하면 2021년 하반기 5만9067가구, 지난해 하반기 7만3856가구, 올해 상반기 5만9025가구 등 분기별로 6만∼7만 가구 안팎의 입주물량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서울은 하반기에 1만1318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하반기 9899가구보다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1만4936가구보다 감소하고, 2021년 하반기(1만4792가구)와 지난해 상반기(1만4368가구)보다도 적다.
올해 하반기 전국 입주물량은 18만5946가구로 지난해 하반기 18만7640가구보다 1694가구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하반기 물량은 2021년 하반기(16만627가구), 지난해 상반기(14만4991가구), 올해 상반기(17만3653가구)보다는 모두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지방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 하반기 8만2459가구에서 올해는 10만250가구로 1만7791가구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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