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뒤 21위-25위-컷탈락 주춤한 방신실, 용평서 '장타쇼'로 2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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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이후 21위-25위-컷탈락으로 주춤한 '특급 신인' 방신실(19)이 스타 탄생의 무대가 된 강원도 용평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을 대기자 신분으로 시작한 방신실은 개막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무서운 신인'으로 급성장하더니 5월 말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강 특급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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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전 60대 타수 58%, 우승 뒤 22% 하락
18번홀, 파5홀에서 시원한 장타쇼 기대
임진희 2연패 도전..박주영, 허다빈 등 우승 기대
방신실은 30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 ·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올 시즌을 대기자 신분으로 시작한 방신실은 개막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무서운 신인’으로 급성장하더니 5월 말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강 특급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무엇보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시원한 장타력을 갖추면서 지금까지 KLPGA 투어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세계’ 골프를 구사해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방신실이라는 이름을 알린 건 4월 열린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라 평범한 선수가 아님을 팬들에 알렸다. 이어 5월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2개 홀을 남기고 실수를 하면서 3위에 만족했지만, 2주 뒤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단숨에 신인왕 경쟁 구도를 바꿔놨다.
2승을 위해선 우승 이후 무뎌진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방신실은 우승까지 4개 대회(매치플레이 제외)에 나와 12라운드를 경기해 8차례 언더파를 쳤고, 그 중 7번은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승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선 9라운드 동안 5차례 언더파를 작성했으나 60대 타수를 기록한 라운드가 두 번에 그쳤다. 우승 전 60대 타수 라운드 확률이 58%였던 것이 우승 이후엔 22%로 크게 낮아졌다.
방신실의 주무기인 장타를 효과적으로 발휘하면서 그린적중률의 순도를 높은 경기를 하면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방신실은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62야드이면서 그린적중률 또한 77.7%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방신실의 장타 능력을 감상할 기회도 있다. 바로 이 골프장의 18번홀이다.
전장이 526야드의 파5 홀로 코스는 오르막 경사로 조성돼 어지간한 여자 선수라면 2온이 어렵다. 그러나 방신실의 장타라면 2온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대회에선 18번홀에서 ‘벼락스타’가 나왔다. 신인이던 윤이나가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쳐서 공을 그린에 올리는 장면이 TV 화면으로 중계됐다. 여자 선수로는 보기 드문 시원한 장타가 팬들을 매료시켰다.
올해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윤이나는 지난해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263야드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방신실(262야드)보다 앞서지만, 함께 경기해본 선수들의 평가는 방신실의 장타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여서 또 한 번의 장타쇼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우승자 임진희가 대회 2연패에 나서는 가운데 시즌 2승을 거두고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 모두 1위로 나선 박민지가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지난해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했던 임진희는 “타이틀 방어에 욕심내기보다는 다른 선수들과 같은 마음으로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컨디션과 샷감 모두 나쁘지 않으니 퍼트만 조금 잘 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난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박주영과 허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첫 승에 도전하고, 이가영과 중국 국적의 리슈잉도 다시 한번 우승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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