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본 ‘만 나이 통일’…“30대가 20대로” “하루 만에 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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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된 가운데 외신이 이에 대해 보도한 기사나 칼럼의 제목이다.
28일(현지시각) <가디언> 은 "한국은 시간을 되돌려 사람들을 더 젊게 만들었다"는 칼럼 제목으로 지난 28일부터 법적·사회적으로 나이 계산을 만 나이로 통일한 한국을 소개했다.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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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시간을 되돌려 사람들을 더 젊게 만들었습니다.” 영국 <가디언>
“일부 한국인들은 하룻밤 사이에 젊어졌습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
“30대는 20대로 돌아갑니다. 중년은 더 멀어졌습니다. ‘나는 50살이지만 곧 48살이 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한국인들은 왜 갑자기 젊어졌을까?” <알자지라>
“어제는 24살이었고, 오늘은 22살이나 23살…한국에서 나이를 줄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인도 <아즈탁>
지난 28일 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된 가운데 외신이 이에 대해 보도한 기사나 칼럼의 제목이다. 외신들은 ‘하룻밤 사이에 한국이 한두살이 젊어졌다’ 며 새 나이 계산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각) <가디언>은 “한국은 시간을 되돌려 사람들을 더 젊게 만들었다”는 칼럼 제목으로 지난 28일부터 법적·사회적으로 나이 계산을 만 나이로 통일한 한국을 소개했다. 저널리스트인 클레어 코헨은 <가디언> 기고를 통해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할까? 팬데믹 이후, 우리는 소중한 세월을 빼앗긴 것처럼 느끼기 쉽다”며 “한국 정부는 사람들에게 젊음이라는 선물을 줬고, 하룻밤 사이에 사람들 모두 한두살 더 젊어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같은날 인도 매체 <아즈탁>은 “한번 지나간 연령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의 나이가 1년에서 2년 정도 줄어든 나라도 있다”며 “이것은 한국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한국이 만 나이로 통일하게 된 배경에도 주목했다. <비비시>(BBC)는 28일 “(한국) 사람들의 행동에는 연령에 대한 잠재의식이 있다. 이는 나이에 따른 복잡한 언어 체계에서도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는 28살 한국인과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일부 한국인은 이런 변화가 한국의 위계 문화를 무너뜨리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같은날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도 “한국에서는 나이에 따라 사회적 계층에서 우월성을 주장하는 경우가 매우 흔한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존경받는다”는 한 한국 언론인과의 인터뷰를 전하며 나이에 대한 한국 문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혼용된 만 나이, 연 나이, 한국 나이를 설명하기 위해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가수 싸이를 예로 들기도 했다. <시엔엔>은 27일(현지시각) 싸이를 예로 들어 “1977년 12월31일에 태어난 그는 만 나이로는 45살이지만, 연 나이로는 46살, 한국 나이로는 47살”이라며 한국의 세가지 나이 계산법을 설명했다.
외신들은 이 밖에도 12월31일에 태어난 사람들이 그 주가 끝나기 전에 두살이 됐다며 한국의 전통적인 나이 계산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시비에스>(CBS)는 28일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한살로 간주하며, 이는 자궁에서 시작된 삶을 고려하려는 노력”이라고 한국의 전통적인 나이 계산법의 기원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의 만 나이 통일에 다른 동아시아권 나라들의 나이 계산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유피아이>(UPI)는 “북한도 1980년대에 이 관행을 끝냈다”며 “한국과 같은 전통적인 나이 계산은 일본 등 다른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사용됐지만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은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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