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킴의 탄생 알린 곳, 핀 직접 공략할 것” 김주형 PGA투어 3승 사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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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주를 보내고 싶다."
김주형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0야드)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롯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00만달러)을 앞두고 "지난해 이대회를 통해 내 꿈을 이루는 데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컷통과 이후 톱10까지 좋은 주말을 보낸 기억이 있는 곳에 다시 돌아와 기분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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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주를 보내고 싶다.”
자신감 넘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이름을 떨치기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곳에 11개월여 만에 돌아왔다. 김주형(21·나이키)이 정상 등극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김주형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0야드)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롯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00만달러)을 앞두고 “지난해 이대회를 통해 내 꿈을 이루는 데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컷통과 이후 톱10까지 좋은 주말을 보낸 기억이 있는 곳에 다시 돌아와 기분좋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이대회에 출전해 7위(18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PGA투어 정회원으로 발돋움했다.
정회원으로 업그레이드한 직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2000년대생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째를 따내 ‘톰 킴 돌풍’을 일으켰다. 김주형은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주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정상 등극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고, 기복은 있었지만 US오픈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면서 성적이 좋아졌는데, (이번주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US오픈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한 김주형은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면서 짧은 시간에 스윙 스피드가 빨라졌다.(시속 6마일 향상) 기복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내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US오픈에서도 비거리 향상 덕분에 미들 아이언 대신 웨지로 그린을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향상한 스윙 스피드에 적응했으니 공격적으로 임하면, 3승 사냥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김주형의 생각이다. 그는 “예전에는 핀을 직접 공략하는 곳을 좋아했는데, US 오픈, PGA챔피언십 등을 치르면서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가 좋아지기 시작했다”며 웃은 뒤 “샷과 퍼트를 정말 잘해야 하는, 좋은 샷에 대한 보상을 받는 곳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주는 부드러운 조건에서 플레이한다. 드디어 핀을 바로 공략하는 샷을 할 수 있어 흥분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PGA투어는 김주형을 이번대회 파워랭킹 4위에 올려놓았다. PGA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름으로 주형이 이 대회에서 선전한 뒤 곧바로 우승하며 ‘톰’으로 거듭났다’는 말로 지난해 맹활약을 상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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