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좁고 긴 장마전선, 빠르게 남하하며 200㎜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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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 장마 성격의 25일 장마에 이어 29일 중국 산둥(山東)반도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중부 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는 서쪽에서 발달하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중·남부 지역에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며 제주 일부 지역에선 최대 25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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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압 대기 불안정 영향으로
특정 지역에 시간당 30~60㎜
전형적 장마 패턴 깨고 ‘국지성’
중부 때린후 내일 남부 많은 비
전국 동시 장마 성격의 25일 장마에 이어 29일 중국 산둥(山東)반도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중부 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정체전선 상의 저기압이 발달하며 빠르게 비구름대를 이동시키며 전국에 영향을 주는 양상이다. 특히 발달한 저기압 상에서 대기 불안정 형상을 보이며 지역에 따라 국지성 폭우를 내리는 모습도 보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는 서쪽에서 발달하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중·남부 지역에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며 제주 일부 지역에선 최대 25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저기압 이동에 따라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해 30일부터는 남부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장마는 정체전선이 느린 속도로 중부와 남부 지역을 오가며 영향을 미쳤다. 북쪽의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 정체전선을 형성하는 것인데, 최근에는 저기압이 발달하며 비구름대를 빠른 속도로 이동시키는 경향이 잦다. 장익상 기상청 통보관은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 정체전선을 형성하는 것이 전형적인 장마 패턴이었다면 최근에는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끼치는 인자들이 더 많아졌다”며 “특히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구름대를 빠르게 이동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부터 내리는 비도 정체전선 상에 저기압이 중국 쪽에서 들어오며 중부 지역부터 비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기후변화가 커지면서 다양한 기상 변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장마는 국지성 폭우를 동반하는 경향이 크다. 장마에 영향을 미치는 저기압 상층의 무거운 공기가 내려오며 수증기를 머금은 하층 공기와 조우하며 두꺼운 비구름대를 형성해 특정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리는 현상이 잦기 때문이다. 통상 장시간 느리게 내리는 장맛비와 달리 최근에는 장마 기간 폭우가 집중되는 것도 저기압 상의 대기 불안정 때문으로, 지난 27일 광주 지역은 시간당 54.1㎜의 비가 내려 해당 지역 시간당 역대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29일과 30일에 걸쳐 중부·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당 30㎜ 이상을 ‘매우 강한 비’로 보는 것을 고려하면 장맛비 수준을 넘는 비의 양이다. 기상청은 장마 기간 폭우에 따라 계곡과 하천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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