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침체 직격탄 맞는 K-팝… “세제혜택 등 지원 절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명 K-팝 그룹들이 해외 주요 차트를 휩쓸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수요·투자 감소로 팬데믹 때보다 더 힘들다"는 위기론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2022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84개 K-팝 기업 중 61.5%가 "세계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하며 불황 체감도가 '글로벌 금융위기'(2008)와 '코로나19 팬데믹'(2020) 때보다 심각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엔터업계 73% “유통·판매 부진”
유명 K-팝 그룹들이 해외 주요 차트를 휩쓸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수요·투자 감소로 팬데믹 때보다 더 힘들다”는 위기론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2022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84개 K-팝 기업 중 61.5%가 “세계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하며 불황 체감도가 ‘글로벌 금융위기’(2008)와 ‘코로나19 팬데믹’(2020) 때보다 심각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76.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금리 인상’(66.7%), ‘자금조달 곤란’(45.2%) 순이었다. 이에 K-팝 기업들은 ‘수요 감소에 따른 유통·판매 부진’(73.8%), ‘콘텐츠 제작 지연 및 계약 해지’(65.5%), ‘신규 콘텐츠 제작을 위한 투자·융자 감소’(58.3%) 등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산업이 위축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K-팝을 한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개선 및 확대’(62.5%), ‘금융 및 세제지원 강화’(58.3%), ‘콘텐츠 유통 배급 지원 사업 확대’(42.0%) 등의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국내외를 동시 거점으로 삼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위해 민관 상생 모델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는 세제 지원을 통해 K-팝 기업의 부담을 덜고, 큰 비용이 드는 해외 마케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K-팝의 지속성장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민간이 주체가 돼 K-팝 시장을 이끌던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러 군 핵심 ‘아마겟돈’ 장군, 프리고진 반란 가담 가능성”…NYT “지도부 내분 치명적 신호
- ‘바람이런가’ 너무 다른 쌍둥이… 엄마 DNA 일치했지만 아빠가 달라
- 미모의 대만 총통부 대변인, ‘유부남 보디가드’와 불륜 의혹에 사임
- 변호 위해 1100km 달려갔더니 “오늘 재판 안합니다” 분노한 변호사 법원 상대 소송
- ‘황의조 논란’에 효민, 게시물 재조명 “그와 결혼할 바엔…”
- “원나잇 후 9천만원 주고 낙태 강요”…유명 아이돌 스캔들 ‘충격’
- [단독] 김만배 “박영수 체면 세워주기 위해 5억 원 빌렸다” 진술
- “제가 마약을 했어요”…가정주부 자수로 시작된 마약 수사로 49명 구속
- 고소영, 발리에서 뽐낸 그린 컬러 수영복 자태…군살 제로
- 신현지 “송혜교가 밥해주고, 제니 집서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