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단행한 尹대통령, 통일 장관에 김영호 지명·문체 2차관에 ‘역도 영웅’ 장미란 발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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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각각 지명하고 11개 부처 12명의 차관을 교체하는 등 집권 2년 차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요 인선 발표 브리핑을 열고 통일부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 후보자 지명 및 차관 내정 등 총 15명의 장·차관급 정무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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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지명
11개 부처 차관 12명 교체
조성경·임상준 등 비서관 5명 차관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각각 지명하고 11개 부처 12명의 차관을 교체하는 등 집권 2년 차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요 인선 발표 브리핑을 열고 통일부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 후보자 지명 및 차관 내정 등 총 15명의 장·차관급 정무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후임에는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지명됐다. 차기 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전 부산고검장)가 발탁됐다.
김 실장은 김 통일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국제정치, 통일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원칙 있는 대북정책과 일관성 있는 통일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김 권익위원장 지명자에 대해서는 “40년 가까이 검사 및 변호사로 활동하며 법 이론에 해박하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법조인”이라며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인 리더십을 통해 부패 방지 및 청렴 주관 기관으로 권익위의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책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 현장에는 두 장관급 지명자도 배석해 지명 소감을 밝혔다. 김 통일부 장관 지명자는 “원칙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응하고, 남북 관계 개선 위한 기반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 방안을 만들기 위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권익위원장 지명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흔들리고 있는 권익위를 빨리 안정시키고, 업무 현황을 파악해서 부패 방지와 국민권익 구제라는 본연의 업무 집중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가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개 부처 중 11곳의 차관 12명을 교체했다. 대상은 기획재정부, 외교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다.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는 문체부 2차관에 발탁됐다. 문체부 2차관은 정책홍보 및 체육·관광 등을 담당한다. 장 교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75㎏ 이상급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한 전설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해당 인선 배경에 대해 “(문체부의 기능은) 크게 체육과 언론·국민 소통이 두 가지 큰 축인 데, 이미 (박보균) 장관이 언론인 출신”이라며 “(장 교수가) 체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대통령실 비서관 5명을 전진 배치했다. 김오진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은 각각 국토부 1차관, 2차관에 내정됐다.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은 환경부 차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해수부 차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 각각 내정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해당 인선에 대해 “집권 2년 차를 맞아 개혁 동력을 얻으려면 부처에 조금 더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가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라며 “과거 정부도 그래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성희 전 노동비서관(박근혜 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오기웅 중기벤처부 기조실장, 농림부 차관에 한훈 통계청장, 외교부 2차관에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통일부 차관에 문승현 주태국대사가 내정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차관급)에는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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