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심포지엄] 尹대통령 "한미동맹, 미래세대에 더 큰 기회 되게 뒷받침"

연합뉴스·통일부 '한반도미래심포지엄' 축사…"미래세대 교육 위해 언론 중요"

尹대통령 "한미동맹, 미래세대에 더 큰 기회 되게 뒷받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지금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의 중심축이었던 한미동맹이 미래 세대에게 더 큰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통일부가 공동 개최한 '2023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이날 윤 대통령 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한미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한다"며 "정부 노력뿐 아니라 언론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73년 전, 공산 세력 침략으로 나라가 절체절명 위기에 빠졌을 때 미국은 우리와 함께 피를 흘리며 싸웠다"며 "3만 7천여명 미국 젊은이가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말했다.

이어 "3년간 치열했던 전투가 끝나고 양국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며 동맹의 시대를 열었다"며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70년간 우리 외교와 경제의 중심축으로, 대한민국 번영을 뒷받침했다. 1인당 소득 67달러 전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했다"며 지난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5개 기둥을 세웠다"며 "5개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이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이자 세계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정의로운 동맹으로서, 한반도에 굳건한 평화를 구축하고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확대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며 "핵확산, 테러, 사이버 안보, 기후 위기, 글로벌 사우스 등 문제에 긴밀히 협력하여 공동으로 대처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심포지엄에서 한미동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제언들이 도출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미래세대에도 전문가들 논의가 충분히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참석한 권영세 장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연합뉴스·통일부 주최 2023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에 참석해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23.6.29 ondol@yna.co.kr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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