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첫 개각에 "극우·검사 편향 우려 넘어서…인사가 망사"

이승재 기자 2023. 6. 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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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개각 단행에 대해 "극우 편향, 검사 편향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완전히 망사가 됐다"며 "윤 대통령은 어떻게 하나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고르나. 구제 불능 인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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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장관·김홍일 권익위원장 겨냥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6.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개각 단행에 대해 "극우 편향, 검사 편향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가 만사라는데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완전히 망사가 됐다"며 "윤 대통령은 어떻게 하나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고르나. 구제 불능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영호 교수는 대화와 교류를 통해 통일의 기반을 준비해야 하는 통일부 장관 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통일이 아니라 영구 분단을 기도할까 걱정스러운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교수는 일본의 강제 동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반일 종족주의', '반일 선동'이라고 망언했던 친일 인사이자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절로 기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을 한 극단적 극우 인사"라고 덧붙였다.

새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홍일 전 검사를 겨냥해서는 "권력자의 권익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권익위원회 역시 정권의 사정 기관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권력 앞에 먼저 몸을 숙이고 비리에 눈을 감고 힘없는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자에게 권익위원장 자리를 주는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공정과 상식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12명의 차관 인사 가운데 5명이 현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라는 점도 우려했다.

박 대변인은 "회전문 인사를 넘어 대통령실이 장관을 건너뛰고 직접 부처를 지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를 일개 검찰청 운영하듯 운영하겠다는 것인가. 장관은 결재만 하는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부처는 실세 차관들을 통해 대통령실의 하명을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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