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실적, 최악은 지났다…'메모리 바닥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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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돈 것은 메모리 업황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실적 발표 전 보고서를 통해 "AI는 주머니 속의 힘"이라며 "전체 D램 시장을 뒤집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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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자산 증가세도 둔화…"웨이퍼 투입량 더 줄여"
삼성·SK하닉 하반기 반등 기대감…공급과잉 진단도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저점을 통과했다고 믿으며, 업계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점차 회복되며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론 실적에 큰 부담을 줬던 재고도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내달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적자 폭도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 3~5월(회계연도 3분기) 37억5200만달러(4조9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분기 86억4200만달러(11조3000억원)보다 56.5%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36억5000만달러보다는 1억달러 이상 높다.
영업손실은 17억61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30억달러)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단 주당 순손실은 1.43달러로 시장 예상치(1.59달러)보다 낮았다.
마이크론은 재고자산도 82억3800만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재고 증가가 주춤하는 것은 그만큼 메모리 반도체 바닥론에 힘을 싣는다. 전문간들은 지난해 10월 시작한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감산 조치가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본다.
메흐로트라 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D램과 낸드 모두에서 웨이퍼 투입량을 더 줄여 (감산 규모가) 30%에 근접했다"며 "현재 재고 관리와 공급량 조절에 집중하고 있어 2024 회계연도에도 웨이퍼 투입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적자 폭 줄까…하반기 반등 기대감
마이크론은 오는 5~8월(4분기) 매출은 37억~41억달러 사이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주당순손실도 1.12~1.26달러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올 2분기에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전날 기준 1950억원으로, 전년(14조970억원) 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억9997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올 2분기를 기점으로 메모리 업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한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컨센서스의 4배가 넘는 9012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SK하이닉스의 영업손실 컨센서스도 한 달전 3조2447억원에서 최근 2조원대로 줄였다. 신한투자증권 고영민 책임연구원은 "DDR5와 HBM3 등 신규 하이엔드 제품 내에서의 수요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업황 변곡점이 앞당겨지는 배경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하다는 분석도 들린다. 아직 올 하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섣부르다는 의견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실적 발표 전 보고서를 통해 "AI는 주머니 속의 힘"이라며 "전체 D램 시장을 뒤집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론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많다"며 "우리는 메모리 시장이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공급 과잉 상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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