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평화 특사, 러시아 방문 첫날 미성년자 난민 문제 논의

이명동 기자 2023. 6.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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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평화 특사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한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을 만나 미성년자 난민 등 인도주의적 문제를 의논했다.

2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파벨 페치 러시아 카톨릭주교회의 의장은 이날 주피 추기경과 우샤코프 보좌관의 핵심 대화 주제는 난민 문제였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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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 28~29일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
주피 추기경, 크렘린궁 보좌관과 회담
[키이우=AP/뉴시스] 바티칸 평화 특사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한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을 만나 미성년자 난민 문제 등 인도주의적 문제를 의논했다고 2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지난 6일 수도 키이우에서 주피 추기경과 악수하는 모습. 2023.06.29.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바티칸 평화 특사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한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을 만나 미성년자 난민 등 인도주의적 문제를 의논했다.

2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파벨 페치 러시아 카톨릭주교회의 의장은 이날 주피 추기경과 우샤코프 보좌관의 핵심 대화 주제는 난민 문제였다고 짚었다.

페치 의장은 "주피 추기경과 우샤코프 보좌관의 회담은 화기애애하고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며 "핵심 주제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난민과 관련한 인도주의적 문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자세한 회담 내용에 관한 언급은 피했다.

주피 추기경은 28~29일 러시아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이 계획의 주요한 목적은 비극적인 현 상황에 관한 해결책을 지지하고 정의로운 평화로 가는 길을 찾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인류의 몸짓을 장려하는 것"이라고 방문 목적을 공표했다.

지난 6일 주피 추기경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수도 키이우에서 만났다. 주피 추기경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남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피 추기경과 만난 뒤 "휴전과 분쟁의 동결로 평화가 이룩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면서 "전쟁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벌어지고 있다. 평화를 이루는 공식은 우크라이나에서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교황은 평화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 방문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전통적으로 바티칸 교황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사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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