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40년까지 아리수에 4조 투입...음용률 50% 목표

김휘원 기자 2023. 6. 29. 11: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병물 아리수'.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 아리수 개선에 2040년까지 총 4조3229억원을 투입한다. 집에서 아리수를 먹는 서울시민 비율을 2021년 기준 36.5%에서 2026년 5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런 내용의 ‘서울시 상수도 종합계획 2040, 아리수 2.0′을 29일 발표했다.

우선 시는 2026년까지 5895억원을 들여 노후 상수도관 254km를 교체하고 3160km는 세척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고강도 소재를 활용해 더 오래 쓸 수 있는 상수도관을 내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기존 상수도관은 교체 연한이 30∼40년 정도지만, 새로 도입하는 고강도 소재 상수도관은 최대 100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소재다.

다음으로 정수장 시설 현대화에 2043년까지 745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시가 운영하는 정수센터 6곳은 작년 하절기 기준 최대 가동률이 93.1%에 달한다. 또 정수센터 4곳은 가동한 지 30년이 넘었다. 시는 서울 전체의 일 최대 정수 용량을 415만 톤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우선 광암과 강북 아리수정수센터를 2028년까지 증설하기로 했다.

30년 이상 된 정수센터는 정비에 들어간다. 이미 광암정수센터에서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이며 2028년 완료가 예정돼있다. 이외 암사정수센터는 2027∼2033년, 구의정수센터는 2032∼2038년, 영등포정수센터는 2037∼2043년에 걸쳐 차례로 정비한다.

더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해 서울형 ‘초고도’ 정수 처리 공정을 도입한다.

기존 아리수 1.0의 정수 공정에 여과 처리 공정을 2단계 더 추가한다. 물 속에 미량 함유된 유·무기물과 맛·냄새 유발물질을 더 많이 걸러내겠다는 것이다. 2025년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시범 도입하고 효과 분석을 거쳐 나머지 5곳 정수센터에 차례로 도입할 예정이다.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거장 역할을 하는 배수지를 확충한다. 총 1천385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미아·까치산 배수지를 준공하고 2040년까지 11개 배수지를 차례로 신설·확충한다.

수돗물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는 상수도관로 말단 구역 60개소에는 2026년까지 38억원을 투자해 자동으로 수질을 측정해 고인 물을 배출하는 ‘정체수 자동배출 장치’를 설치한다.

시는 또 수질 관리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생산 공정을 구축한다. 실시간으로 수질을 체크하고 자동으로 약품 주입량을 결정하는 시스템 등이다. 실시간 수질자동감시 시스템은 기존 527개 지역에서 2026년까지 총 60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