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고금리 여파… 계열사 자금난에 모기업도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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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에 대기업 계열사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대규모 유상 증자에 나서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대기업 계열사들도 줄줄이 나왔다.
실제로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롯데지주 역시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등급이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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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 강등 사례도 줄줄이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에 대기업 계열사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대규모 유상 증자에 나서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계열사의 자금난이 지주사나 모기업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1조177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을 결의했다. 이는 시가총액 규모의 약 7%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주주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일면서 지난 12일 종가기준 20만6500원이었던 주가가 28일에는 16만700원까지 떨어졌다.
CJ의 상황도 좋지 않다. CJ CGV는 57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과 제3자배정방식(4500억 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중 3800억 원이 채무상환에 투입될 예정으로, 올해 1분기 기준 912%까지 급등한 부채비율이 이번 자본 확충으로 240%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주가는 연일 급락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지주회사 CJ는 CJ CGV 지분 48.5%를 보유하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대기업 계열사들도 줄줄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신용평가사는 최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또 롯데케미칼은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됐다. 핵심 계열사들의 이 같은 악재에 지주사들로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다. 실제로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롯데지주 역시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등급이 조정됐다.
부동산 업황 부진에 따라 건설사 신용등급 하향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유동성 위기 때문에 신용등급 강등이 늘어나고, 결국 줄도산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태영건설의 경우 최근 신용등급이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떨어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초저금리에 투자를 늘린 것이 아직 수익을 충분히 창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역풍을 맞은 것” 이라면서 “선제적인 재무 안정성 개선 조치들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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