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무너진 집 보수하는 개미처럼…국회도 그랬으면
곽성호 기자 2023. 6. 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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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잠시 멈춘 국회 사랑재 앞뜰의 모습이다.
대한민국엔 4년마다 '일개미'임을 자처하는 이들이 저마다의 약속을 이야기하며 한 표를 부탁한다.
아마도 장맛비를 맞은 개미굴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 '민의의 전당'이라는 여의도에는 몇 '마리'의 개미가 있을까? 사랑재가 있는 곳은 '국회의원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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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장맛비가 잠시 멈춘 국회 사랑재 앞뜰의 모습이다.
많은 개미가 간밤의 비로 망가진 자기네 서식처를 보수하느라 여념이 없다. 무너지고 막힌 개미굴에 쌓인 흙을 나르는 모양새다. 너나 할 것 없이 연신 입구를 나들며 몸집만 한 흙덩이를 나른다.
대한민국엔 4년마다 ‘일개미’임을 자처하는 이들이 저마다의 약속을 이야기하며 한 표를 부탁한다. 내년도 그런 4년 차의 해가 될 것이다.
모두들 나라 경제가 위기라 하고, 국가 사회 전체가 총체적 위기라고 한다. 아마도 장맛비를 맞은 개미굴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 ‘민의의 전당’이라는 여의도에는 몇 ‘마리’의 개미가 있을까? 사랑재가 있는 곳은 ‘국회의원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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