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이어 ECB·영국 은행 총재까지… “긴축 충분하지 않아… 금리인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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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일제히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나섰다.
이번 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시장을 놀라게 한 영국 중앙은행 BOE의 베일리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긴축 통화정책을 예고했다.
대형은행들이 금융위기에 대응할 자본을 가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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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달 통화정책 향방 관심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일제히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나섰다. 이들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면서 긴축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뜻도 분명히 했다.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에 재차 방점이 찍힘에 따라 한국은행이 오는 7월 13일 내놓을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등은 28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포럼에 참석해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통화 긴축의 정도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상품과 주택 시장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동 분야는 여전히 과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로 내려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금리를 한 번 걸러 한 번씩 인상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연이은 회의에서 금리를 움직이는 방안을 고려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향후 2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Fed가 인상과 동결을 차례로 반복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오는 7월과 9월 회의에서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더 나아가 7월 ECB 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화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동결은 우리가 지금 고려하고 있지 않다. 우리가 할 일이 더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7월 금리 인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시장을 놀라게 한 영국 중앙은행 BOE의 베일리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긴축 통화정책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Fed는 위기 상황을 가정해 건전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한 23개 대형은행이 모두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Fed는 이번 테스트에서 실업률이 10% 이상으로 오르거나 주식 시장과 상업용 부동산이 각각 45%, 40% 이상 하락하는 ‘심각한 경기침체 상황’에서의 은행 대응 가능성을 분석했다. 대형은행들이 금융위기에 대응할 자본을 가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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