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인증제 도입 시급… 주요국 수준 지원 필요”

김만용 기자 2023. 6. 29.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 E&S 등 수소 산업계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에 근거한 청정수소 인증제를 조속히 도입하고 청정수소에 대한 명확한 분류 기준을 갖춰야 한다는 대정부 건의내용을 발표했다.

권형균 SK E&S 부사장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실질적 대안은 블루수소"라며 "블루수소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청정수소 인증제를 연내 시행하고 주요국 수준의 과감한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대한상의 ‘4차 탄소중립 포럼’
“국내 수소정책 구체화할 필요
해외프로젝트 참여여건 마련”

SK E&S 등 수소 산업계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에 근거한 청정수소 인증제를 조속히 도입하고 청정수소에 대한 명확한 분류 기준을 갖춰야 한다는 대정부 건의내용을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9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국내 수소산업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제4차 탄소중립 정책포럼’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수소 산업 생태계 육성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개진했다.

청정수소 인증제는 수소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겨 탄소 배출량이 적은 수소를 인증하는 제도다. 미국은 청정수소 인증제를 통해 청정수소 최소 기준을 ‘수소 제조 1t당 탄소배출 4t 이하’로 설정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수소 생산과 시설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권형균 SK E&S 부사장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실질적 대안은 블루수소”라며 “블루수소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청정수소 인증제를 연내 시행하고 주요국 수준의 과감한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루수소는 탄소 포집·저장 기술(CCS)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수소다.

김용학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 상무는 청정수소 인증제에 대해 “수소 인프라 구축 및 청정수소 시장 조성을 위해 초기에는 다소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수소 공급과 수요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청정수소 기준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 발전 제도 등 국내 수소 관련 정책을 빠른 시기에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해외 청정수소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