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황 악화에 3대 신평 신용등급 전망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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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들이 중대형 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조달 부담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건전성·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으로 업황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오에스비저축은행의 조달 비용과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부동산개발금융자산 등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 자본 적정성이 낮은 수준인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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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비용 늘고, 수익성·부동산PF 리스크 악화한 영향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들이 중대형 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조달 부담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건전성·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으로 업황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정기 평가를 통해 웰컴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BBB+ 부정적으로 낮췄다. 한신평은 웰컴저축은행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악화하고 있고,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도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웰컴저축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금융(본 PF, 브릿지론) 잔액은 1조4천776억원으로 총여신의 27%를 차지했다.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은 212%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브릿지론이 자기자본 대비 164%에 달하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
수익성 저하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은 1.4%로 전년 대비 0.7%포인트(p) 하락했다. 가파른 기준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증가했고, 중금리 신용·부동산금융 대출 등에서 대손상각비가 증가한 탓이다.
조달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189억원) 감소했다. 예금금리의 시차, 저축은행의 예금구조 등을 고려할 때 올해에도 조달 비용 부담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부실여신 비율이 치솟고 있는 게 문제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 2021년 말 2.6%에서 지난 3월 말 4.4%로,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9%에서 6.8%로 올랐다. 업권평균(연체율 3.4%, 고정이하여신비율 4.1%)을 고려하면 부실여신 비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곽수연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기존에 취급한 브릿지론, 본 PF를 포함한 부동산금융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라며 "부동산금융과 가계신용대출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지속하거나 자본 적정성 지표가 하락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2위권인 오케이저축은행과 오에스비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도 각각 BBB+·BBB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한국기업평가는 오케이저축은행에 대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부동산 PF 익스포저와 개인신용대출 규모가 커 자산건전성 관리에 부담일 수 있다고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오에스비저축은행의 조달 비용과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부동산개발금융자산 등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 자본 적정성이 낮은 수준인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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