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하기만한 ‘꼴찌 삼성’…‘투타 동력’ 모두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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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가' 삼성이 동력을 잃고 주저앉고 있다.
삼성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6-9로 패했다.
최근 5연속 루징시리즈(Losing series). 삼성은 지난 22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해 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을 기준, 삼성이 정규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8년 5월 14일 이래 5년 1개월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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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여만에 정규리그 최하위
팀 타율 0.252로 전체 9위
전문가 “안일한 시즌 구상 탓”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가’ 삼성이 동력을 잃고 주저앉고 있다.
삼성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6-9로 패했다. 최근 5연속 루징시리즈(Losing series). 삼성은 지난 22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해 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을 기준, 삼성이 정규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8년 5월 14일 이래 5년 1개월 만이었다. 28일 기준 시즌 성적은 27승 43패. 최근 6연승에 성공한 9위 한화(29승 4무 37패)와의 격차는 4경기로 크게 벌어졌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삼성이 사상 처음으로 꼴찌의 수모를 겪을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삼성이 부진한 이유는 총체적이다. 팀의 전반적인 투타 지표가 바닥이다.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4.77로 리그 최하위. 선발(4.54)과 불펜진(5.17) 평균자책점은 리그 꼴찌다. 특히 뒷문이 허술한 탓에 역전패가 속출하고 있다. 20차례로 전체 1위다. 타격도 심각해, 팀 타율 0.252로 전체 9위다. 더욱 충격적인 건 경기 내용이다. 찬스 때마다 찬물을 끼얹은 병살타는 58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6월 중순 이후 치른 12경기에선 무려 14개의 실책이 나왔다. 특히 28일 롯데전에선 실책 3개로 자멸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부진을 두고 “구단이 안일하게 시즌을 구상한 게 시발점”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A 해설위원도 “삼성은 오재일과 우규민, 오승환 등 베테랑이 중심을 잡는 팀이다. 에이징커브(나이 들면서 기량 하락)를 걱정하고 이에 대한 대비가 과연 제대로 이뤄졌던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B 해설위원은 “지나친 낙관이 방임을 초래한 꼴”이라면서 “타자친화구장의 이점을 전혀 활용하지 못한다. 최근 삼성의 행보를 보면 구단의 방향성이 뭔지 헷갈린다. 팀 컬러를 고민하고, 그만큼의 투자가 따라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력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선발라인업 구성에도 애를 먹는 눈치다. 베테랑 부상자가 속출하자, 1군에서 1루수 수비 경험이 없는 포수 김재성이 갑작스레 선발 1루수를 맡았던 것이 대표적인 예. 1군뿐 아니라, 2군(퓨처스리그)에서도 포수가 외야수로 뛰는 등 포지션 파괴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삼성 2군도 남부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팀 안팎으로도 어수선하다. 올 초 스프링캠프 때부터 박진만 감독의 훈련량이 많은 것을 두고 이런저런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엔 감독과 선수, 코칭 스태프의 관계가 ‘어긋났다’는 흉흉한 소문마저 돌고 있다. C 해설위원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안 좋은 소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답은 성적의 반등이다. 가라앉은 분위기부터 빨린 바꿔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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