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1·2차관 모두 대통령실 비서관… 이례적 동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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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29일 장·차관급 인사에서 국토교통부는 이례적으로 1·2차관이 모두 교체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토교통부 1차관과 2차관으로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을 임명했다.
특히 국토부 관료 출신이 아닌 김오진 관리비서관을 1차관에 임명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같은 현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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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29일 장·차관급 인사에서 국토교통부는 이례적으로 1·2차관이 모두 교체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부 1차관은 부동산을, 2차관은 교통물류정책을 총괄하는데 양쪽 모두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사안이 걸려 있다. 부동산 측면에서는 주택시장 안정과 함께 전세사기, 역전세난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이슈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노조 불법행위 근절 등도 국토부의 현안으로 손꼽힌다.
신임 차관이 모두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라는 점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청와대와의 유기적 소통 및 속도감 있는 의사 결정을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특히 국토부 관료 출신이 아닌 김오진 관리비서관을 1차관에 임명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같은 현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부동산 시장 연착륙 방안과 전세사기, 역전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거약자의 부담 완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백원국 신임 2차관은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 겸 공공주택본부장, 국토정책관 등을 역임해 업무 전문성을 갖춘 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소통 창구 역할을 해 국정과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백 신임 차관이 국토부에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도맡아 한 이력이 있어 윤 대통령의 교통 분야 공약인 GTX 신설·연장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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