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가입은 이제 옛말"…다음달부터 화상통화로 보험 든다

지웅배 기자 2023. 6. 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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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대면이 일상인 시대지만 그래도 보험만은 직접 설계사를 만나서 가입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복잡한 약관을 혼자서 이해하기도, 전화로 안내받기도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7월부터는 화상통화를 통해서도 보험 가입이 가능해집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보험 가입에서도 비대면 서비스 수요는 커졌습니다.

[장앵자 / 서울 은평구: (대면 가입이) 불편한 점은 만나야 된다는 것, 만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거죠. 근데 화면(화상)으로 (가입)하는 건 그런 거(불편함이) 없잖아요. 그건 편할 것 같아요.]

실제로 한국갤럽의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이 "보험 가입 시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규정상 화상통화는 불가능했고 그나마 있는 비대면 서비스인 텔레마케팅은 음성 안내만 계속돼 이해하기 어렵단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관련 규정이 개정됐고 다음 달부턴 화상통화로 보험가입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또 기존 텔레마케팅(TM) 채널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방식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음성통화를 하면서, 이를테면 설계사가 원격으로 고객 휴대폰에 밑줄을 치면서 이해를 돕는 식입니다.

분쟁을 막기 위해 관련 내용은 전자기록이나 녹음, 녹화로 보존될 예정입니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김동겸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고령층 같은 경우엔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한계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또 전 과정 녹취나 녹화 같은 경우에는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보완장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 밖에 보험사들은 가입자에게 최대 20만원이나 연간 보험료 10% 수준의 사은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고, 보험계약 유지율도 공시해야 합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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