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尹 `반국가세력` 발언에 "증오와 광기 사회로 들어가는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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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두고 "증오를 부추기는 선동연설로 광기사회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젖힌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름 끼치는 어제 연설로 민주당은 이제 반국가단체가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이 돼 버렸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은 돈과 출세를 바라는 사람이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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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두고 "증오를 부추기는 선동연설로 광기사회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젖힌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설마 대통령이 저런 말씀을 했을까 제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소름 끼치는 어제 연설로 민주당은 이제 반국가단체가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이 돼 버렸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은 돈과 출세를 바라는 사람이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문제는 우리 편 아니면 모두 적이라고 하는 낙인이 자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것이 더 심각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세계는 이념에서 벗어나 실리 경쟁을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이데올로기적 확신에 사로잡힌 대통령을 상대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김 부의장은 "잘못된 신념은 엄청난 비극을 낳는다는 것을 우리는 히틀러와 2차 대전으로부터 경험했다"며 "박정희는 72년 10월 유신 쿠데타 후 '유신은 자유민주체제를 위한 것'이라 했고, 전두환은 80년 광주학살로 등극한 대통령 취임사에서 '우리가 정착시켜야 될 민주주의는 자유민주주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이 얘기하는 자유는 하나의 제도나 체제에 불과하다"며 "윤석열의 자유는 J.S.밀의 자유와도 다르고, 하이에크의 자유와도 다르다. 독재와 지배를 합리화하기 위한 자유를 차용하고 참칭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박종철, 이한열을 기리는 '민주유공자법'에 반대하는 이유도 그들이 진정한 민주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민주주의가 싫으니까, 그 앞에다가 자유를 붙여 굳이 구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에게는 민주주의는 거추장한 제도이고, 민주화운동은 정부에 저항한 반정부 행위일 뿐"이라며 "윤석열의 평화는 전쟁을 불사한 가짜 평화이고, 민주당의 평화는 전쟁을 절대 허용 안하는 진짜 평화"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게 민주주의는 국민 개개인의 자유와 권리의 보장"이라며 "윤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은 자신들만의 자유와 기득권을 위해 뭉치겠지만 민주당은 모든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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