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전 감독 "장미란 문체부 차관, 한국사회 밝게 만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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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종목·나이의 벽을 넘어 우정을 쌓고 있는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 교수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임명을 반겼다.
김성근 전 감독은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고의 인사"라며 "장미란 차관 내정자의 사려 깊으면서도 밝은 성격이 체육계를 넘어 다소 어두운 한국 사회를 밝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충분히 그렇게 해낼 사람"이라고 말했다.
장미란 차관 내정자와 김성근 전 감독은 2008년에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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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종목·나이의 벽을 넘어 우정을 쌓고 있는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 교수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임명을 반겼다.
김성근 전 감독은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고의 인사"라며 "장미란 차관 내정자의 사려 깊으면서도 밝은 성격이 체육계를 넘어 다소 어두운 한국 사회를 밝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충분히 그렇게 해낼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미란 교수는 문체부 2차관으로 임명됐다.
장미란 차관 내정자와 김성근 전 감독은 2008년에 처음 만났다. 첫 만남에서 장미란 차관 내정자는 젊은이들 못지않은 김성근 전 감독의 열정에 깊이 빠져들었다. 김 전 감독은 장 차관 내정자의 인내심에 감명받았다.
이후 장미란 차관 내정자에게 '야구'는 즐거운 취미가 됐다.
김성근 전 감독이 지휘한 SK 와이번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한화 이글스 등의 경기장 또는 훈련장을 찾아 응원했다.
김성근 전 감독도 "알고 보니 참 어려운 종목이더라"고 역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장 차관 내정자가 재단을 설립하자 김성근 전 감독은 '후원자'를 자처하며 물심양면으로 돕기도 했다.
시간에 비례해 신뢰도 쌓였다.
김성근 전 감독은 "장 차관 내정자는 선수 시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세계 랭킹 1위 등 한국 스포츠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며 "세계 1위에 오르는 과정, 그 자리를 지킨 시간을 지켜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은퇴 후에도 학교와 재단을 통해 여러 경험을 했다"며 "현역 시절인 2009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고치 캠프에 강연자로 초청했는데, 장 차관 내정자의 강연에 선수들이 감명받았다. 경험이 더 쌓인 지금은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전 감독은 "그동안 문체부가 스포츠인 위에서 군림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스포츠의 순기능 중 하나가 모난 사회를 둥글게 만드는 것"이라며 "생각이 깊고, 성격은 밝은 장 차관 내정자라면 좋은 과정으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여러 번 생각해도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 문체부 차관이 됐다"고 강조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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