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체부 2차관 깜짝 발탁…여성 차관 3명 내정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6. 29. 11:36
[레이더P]
과기정통부 1차관 조성경
외교부 2차관 오영주
대통령실 “새 바람 불어넣길”
과기정통부 1차관 조성경
외교부 2차관 오영주
대통령실 “새 바람 불어넣길”
윤석열 정부가 29일 발표한 정무직 주요 인선에서는 여성 차관 3명이 내정된 점이 특이점으로 꼽힌다.
이날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무직 인사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으로는 조성경 현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이, 외교부 제2차관으로는 오영주 현 주베트남대사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는 장미란 현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내정됐다고 전했다.
각 부처에 배치된 기존 차관 중 여성 인사가 2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선에서만 3명의 차관이 내정된 사실은 이례적으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진 이노공 법무부 차관과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이 ‘유이한’ 여성 차관이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내정된 것에 관심이 모아졌다. 정책홍보와 체육 및 관광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자리에는 지금까지 두 명의 엘리트 체육인이 오른 바 있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시절엔 ‘한국 사격의 전설’로 여겨지는 박종길 문체부 2차관이, 2019년 문재인 정부 시절엔 ‘아시아의 인어’란 별명을 가진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이 내정됐고, 장 내정자가 세 번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장미란 내정자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그랜드 슬램’을 이루는 등 현장에서의 경험이 있고, 대학 교수도 하고 장미란 재단을 통해 후학을 육성해서 현장과 이론을 겸비했다”며 “체육도 새 바람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성경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이 과기정통부 1차관으로 전진 배치된 것도 주목된다. 조 내정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과 명지대 교수를 거쳐 현 정부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을 주도하는 등 역할을 맡았다.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외교부 2차관에 오른 것도 외무고시 출신 여성 외교관이 차관을 맡는 것이 처음이란 점에서 관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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