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도 호우 주의보...광주 누적 강수 274㎜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6. 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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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탐방로 125곳 통제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27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2동 주민센터 앞 교차로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7일부터 30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도 호우 주의보가 발령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남부지방에 이어 29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27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가 274.6㎜로 가장 많았고 전남 담양 217.5㎜, 전남 화순 207.5㎜, 경남 남해 206.4㎜, 전남 보성 198.5㎜, 전남 함평 196㎜ 순으로 집계됐다.

29~30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전라권·제주 100~200㎜, 서울·인천·경기 남부·강원내륙·산지·충청권·경상권 50~120㎜, 강원 동해안 20~80㎜, 울릉도·독도 5~30㎜다.

이번 비로 전남 함평군에서 여성 1명이 실종됐다. 광주와 전남, 경남에서는 11세대 16명이 이웃집이나 친인척 집으로 사전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으로 4개 국립공원 125개 탐방로(북한산 60, 무등산 63, 지리산 1, 한려 1), 둔치주차장 5곳(전북 1, 전남 2, 광주 1), 둘레길 3곳(한라산 1, 지리산 1, DMZ펀치볼 1) 등이 통제됐다.

중대본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위험 상황 조치 때 골든타임 확보 등 안전관리에 철저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맨홀이나 하천 등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위험 상황을 신속 전파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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