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통일부 장관 등 개각…'역도 영웅' 장미란, 문체부 2차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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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등 장관급 인사와 10여개 부처의 차관인사를 단행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 역임한 국제정치, 통일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현재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역임해서 앞으로 통일부 장관 임명 시 원칙있는 대북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 추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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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진 대거 전진 배치…이동관 방통위원장·산자부 장관 제외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등 장관급 인사와 10여개 부처의 차관인사를 단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역도 영웅' 출신인 장미란 교수가 깜짝 발탁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장·차관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내정됐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 역임한 국제정치, 통일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현재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역임해서 앞으로 통일부 장관 임명 시 원칙있는 대북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 추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장관 내정에 대한 소감에 대해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원칙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장에는 대검찰청 중수부장과 부산고검장을 역임한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내정됐다. 김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대권주자 시절 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했다.
김홍일 권익위원장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국민권익위원장 중책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 사정으로 흔들리는 권익위를 안정시키고, 부패방지 권익구제 본연 업무를 통해 신뢰받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관급 인사로는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깜짝 임명됐다. 또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대거 차관급으로 발탁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장미란 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도 선수로서 여자 75㎏이상급에서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국제역도연맹 올해의 선수 최우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 역도 스타다.
대통령실 김오진 관리비서관은 국토교통부 1차관,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은 국토교통부 2차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해양수산부 차관,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은 환경부 차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으로 각각 임명된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이,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이성희 전 노동비서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오기웅 중기부 기조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한훈 통계청장, 외교부 2차관에는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통일부 차관에는 문승현 주태국대사가 임명됐다.
한편, 한상혁 전 위원장의 면직 처분으로 공석이 된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사실상 내정됐으나 새 위원장의 임기가 8월부터 시작되는 점과 정치권 논란 등을 고려해 추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산업통상자원부는 막판까지 검토가 이어졌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제외됐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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