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민트로켓 론칭 1주년…참신함과 도전정신 더했다
(지디넷코리아=강한결 기자)출범 1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시장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민트로켓은 넥슨의 개발력을 바탕으로 기존 개발 문법에서 벗어나 재미의 본질에 집중하고 색다른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국내 최초 게임 서브 브랜드다. 수익모델보다는 우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넥슨은 지난 28일 민트로켓의 첫 번째 작품인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를 스팀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에 정식 출시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지원하고 게임 패드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블루홀을 탐사하며 해양 생물을 포획하는 어드벤처와 포획한 해양 생물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타이쿤 장르가 결합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샵 매니지먼트와 게임오버 시 포획 또는 습득한 재료들이 사라지는 로그라이크적 요소가 더해져 완급 조절 및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식 버전은 전체 25시간 분량의 플레이 타임으로 구성되며, 4~7챕터가 추가돼 새로운 스토리와 신규 지역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와 미니게임, 신규 타이쿤 요소로 '텃밭'을 추가했다. 아울러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편의 시스템 '피쉬 트래커', '인양 드론' 등을 도입해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외 게이머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오늘 기준으로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스팀 판매 수익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에서도 전체 3위를 기록중이다. 이 게임은 현재까지 스팀에서 1만2196개의 리뷰가 작성됐으며, 97%의 비율로 '압도적 긍정적'이란 평가를 유지 중이다.
유명 게임 웹진에서도 데이브 더 다이버에 매우 높은 점수를 매겼다. 대표적인 해외 게임 웹진 IGN은 데이브 더 다이버에 10점 만점의 9점을 줬다. 이는 파이널 판타지 16, 스트리트파이터 6와 동일한 점수로, IGN이 매긴 역대 한국 PC 게임 중 가장 높은 점수이기도 하다.
콘텐츠 리뷰 전문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도 데이브 더 다이버는 89점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이 정식 출시된만큼 긍정적 평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재호 디렉터는 "데이브만의 독특한 게임성과 강점을 더욱 강화하며 완성도를 높인 정식 버전을 출시하게 됐다"며 "풍부한 스토리와 콘텐츠로 더해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작품으로 대성공을 거둔 민트로켓은 신작 프로젝트 '낙원'과 'TB'라는 기대작을 준비 중이다.
낙원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소재로 한 PC용 3인칭 생존액션 게임이다. 극사실적으로 묘사된 서울을 배경으로 PvPvE(플레이어와 좀비가 동시에 적으로 되는 구도) 파밍-탈출 생존기가 펼쳐진다.
설정에 따르면 강북 지역은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초토화된 상황이지만, 물자가 풍부하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이용자들은 목숨을 걸고 청계천 일대의 낙원상가로 생필품을 구하러 가는 것이 낙원의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TB는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팀 대전 액션 게임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탑뷰 시점과 가속 이동을 통한 근접 위주의 전투가 특징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하며 스타일리시한 액션성을 구현해 대전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공 이후 국내외 게이머 사이에서는 과거 넥슨의 여러가지 참신한 시도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민트로켓이라는 서브 브랜드가 넥슨 이미지 전체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예전부터 넥슨이 다양한 작품을 많이 제작했는데 잊고 있었던 것 같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 현재 넥슨은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며 "특히 최근 공개된 워헤이븐, 베일드 엑스퍼트,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등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민트로켓의 참신한 이미지와 맞물린다면 넥슨 전체에 좋은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한결 기자(sh04kh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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