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반도체 최대 시장 주도권 잃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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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추가 검토에 대해 "세계 최대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수출 통제 추가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 "장기적으로 미국 산업이 세계 최대 시장 중의 하나에서 경쟁하고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영구적으로 상실하게 될 것이며 우리의 미래 비즈니스 및 재무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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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사양 AI 반도체도 규제 알려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추가 검토에 대해 “세계 최대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미국은 기존에 대중 수출에 제한받지 않았던 저사양의 인공지능(AI)용 반도체도 규제할 것으로 알려진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수출 통제 추가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 “장기적으로 미국 산업이 세계 최대 시장 중의 하나에서 경쟁하고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영구적으로 상실하게 될 것이며 우리의 미래 비즈니스 및 재무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WSJ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이르면 내달 초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제조업체의 중국 등 해외 수출이 사전 허가 없이는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수출 제한을 확대하는 것으로, 중국의 AI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 제재가 이뤄지면 지난해 상무부의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통제 이후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내놓은 저사양 AI 반도체의 수출도 사전 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규제를 피해 최신 제품보다 성능을 30% 가량 낮춘 A800, H800 등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수출이 중단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수출통제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손이 묶인 상태”라며 “중국 시장을 빼앗기면 대안이 없다”고 우려했다.
크레스 CFO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회사 매출의 약 20~25%가 중국에서 발생했지만 여기에는 수출 규제를 받지 않았던 많은 제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높기 때문에 제한이 시행되더라도 즉각적인 재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불안을 잠재웠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통제 최종본은 내달 초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중 후에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치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해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만든 반도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을 사용했으면 수출할 때 허가를 받도록 했다.
다만 한국 기업은 AI와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제조하지 않아 수출 통제 강화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보도가 나온 뒤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1.81% 하락했고 AMD 등 다른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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