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개 저격’ 최원일 前 천안함장, ROTC ‘호국영웅상’ 받았다

권준영 2023. 6. 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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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 막말 논란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공개 사과를 요청했던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대령)이 대한민국 ROTC중앙회로부터 '호국영웅상'을 받았다.

한진우 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정전 70주년이 되었지만 끝나지 않은 전쟁, 그 현장에 있었던 최원일 천안함 함장님을 ROTC 62주년 기념식에 모셨다"면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랑스러운 ROTC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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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대령). <최원일 SNS>
대한민국 ROTC 중앙회 로고. <디지털타임스 DB>

천안함 사태 막말 논란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공개 사과를 요청했던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대령)이 대한민국 ROTC중앙회로부터 '호국영웅상'을 받았다.

최원일 전 함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벅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 전 함장은 "대한민국 ROTC 창설 62주년 기념식 행사에 다녀왔다"며 "호국영웅상 수상과 ROTC 명예회원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과 천안함 전우들이 호국영웅이며 이들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힘들고 외롭다고만 생각했는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호국영웅과 ROTC 명예회원이라는 과분한 대우에 몸둘바를 모르겠지만 이제부터는 ROTC 명예회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도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해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전 함장은 "분에 넘치는 대우를 해주신 존경하는 한진우 ROTC 중앙회장님과 참석하신 모든 전우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전날 대한민국 ROTC 중앙회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ROTC(학군장교) 창설 제6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ROTC 동문 600여명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예비역 장교단체 동문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하 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공로상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ROTC 사회공헌단의 이건수 명예 이사장, 김호영 자문위원, 조광식 ROTC헌혈분과 부위원장, 권영현 육군학생군사학교장이 특별공로상을 받았다.한진우 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정전 70주년이 되었지만 끝나지 않은 전쟁, 그 현장에 있었던 최원일 천안함 함장님을 ROTC 62주년 기념식에 모셨다"면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랑스러운 ROTC가 되겠다"고 밝혔다.

ROTC 창설 62주년 행사 대회장을 맡은 김수언 명예회장은 "우리는 대한민국 ROTC 장교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명예를 간직하고 이 나라를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 그룹임을 자부해 왔다"며 "이제는 '더 큰 대한민국 건설'에 기여하고 통일소대장으로서 조국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이 되자"고 말했다.

한편, ROTC는 미국 제도를 본떠 1961년 6월 1일 전국 16개 종합대학에 창설됐다. 현재는 118개 4년제 대학교 학군단에서 육·해·공군, 해병대 ROTC를 양성하고 있다. 1기부터 현재까지 24만여명의 '알오티시안'(ROTCian)이 사회 전방위적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여자 대학교로 확대해 2300명이 넘는 여군 ROTC 장교가 배출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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