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렛증후군' 루이스 카팔디, 투어 중단…첫 내한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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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루이스 카팔디(27)가 '뚜렛증후군'으로 투어를 중단한다.
카팔디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저는 여전히 뚜렛의 영향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카팔디가 뚜렛증후군 진단을 받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내용은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루이스 카팔디: 하우 아임 필링 나우'에 잘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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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스코틀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루이스 카팔디(27)가 '뚜렛증후군'으로 투어를 중단한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운동·음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행위가 틱장애인데, 운동틱·음성틱이 1년 이상 혼재될 때 뚜렛증후군이라고 한다.
카팔디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저는 여전히 뚜렛의 영향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카팔디는 지난 24일 영국 잉글랜드 서머싯 주 필턴에서 열린 세계적인 대중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무대에서 대표곡인 '섬원 유 러브드(Someone You Loved)'를 부르는 도중 힘겨워했다. 관객들이 떼창으로 힘을 실어 가창을 겨우 끝낼 수 있었다. 야유가 아닌 응원으로 카팔디를 지원사격한 모습은 이번 축제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카팔디는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래야 저는 앞으로 오랫동안 제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계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예정됐던 쇼에 올 계획을 세웠던 모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지만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공연하려면 제 상태가 좋아야 한다"면서 "매일 밤 당신들을 위해 연주하는 걸 꿈꿔왔던 만큼,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카팔디가 뚜렛증후군 진단을 받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내용은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루이스 카팔디: 하우 아임 필링 나우'에 잘 담겨 있다.
2017년 첫 싱글 '브루즈(Bruises)'로 데뷔한 카팔디는 라이브 공연으로 입소문을 타며 음악 팬들 사이에서 이름을 날렸다. 팝계 유망주를 주목하는 영국 BBC '사운드 오브 2018'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8년에 발매한 두 번째 EP에 실린 '섬원 유 러브드(Someone You Loved)'가 크게 히트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 곡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7주 연속 1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섬원 유 러브드'는 2020년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카팔디는 같은 해 '제40회 브릿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와 '올해의 노래' 2개 부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7월29일 오후 7시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예정됐던 첫 내한공연은 음악 팬들 사이에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가 올해 남은 투어를 취소하면서 첫 내한공연을 뒷날을 기약하게 됐다. 비슷한 시기에 예정됐던 일본 최대 음악 축제인 '후지 록 페스티벌' 출연 역시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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