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714억' 김민재, 뮌헨 역대 3위 된다…1위 에르난데스·2위 더 리흐트

이민재 기자 2023. 6.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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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김민재(26)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확률이 커졌다.

김민재가 이적료 5000만 유로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구단 역대 이적료 3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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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임박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나폴리의 김민재(26)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확률이 커졌다.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이 임박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구단의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단계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뜨거웠던 김민재의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행으로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4억 원)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 금액을 지급하면 이적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성한 이후 팀의 핵심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영입 당시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할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입성 이후 김민재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190㎝가 넘는 체격으로 공중볼을 따내면서도 웬만한 공격수들에 밀리지 않는 빠른 주력까지 보여주자 속도와 힘을 다 갖춘 흔치 않은 수비수라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하프라인 너머로 서슴없이 뛰쳐나가 상대 패스를 차단하고, 공격 흐름을 지연시키는 특유의 예측 수비도 호평받았다.

라인이 높아져 뒷공간을 내줄 위험이 생길 때면 김민재가 빠른 발로 침투하는 공격수들을 잡아내면서 나폴리 수비가 더 단단해졌다. 나폴리는 현재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임박했다.

이를 통해 김민재는 2022-23시즌 세리에A에서 32경기를 뛰면서 조기 우승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민재 맹활약에 여러 구단이 관심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인 후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전에 선두로 나섰다. 뒤늦게 맨체스터 시티까지 영입 의사를 밝혔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민재가 이적료 5000만 유로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구단 역대 이적료 3위가 될 전망이다.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 역대 이적료 1위는 뤼카 에르난데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넘어올 때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45억 원)가 기록됐다. 2위는 유벤투스에서 이적한 마테이스 더 리흐트다. 그의 이적료는 6,700만 유로(약 959억 원)였다.

한편 김민재는 현재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떠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로 병역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음 달 6일 소집 해제된다.

▲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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