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있는 집' 임지연, '더 글로리' 담배 이어 먹방까지 홀렸다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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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지연이 '마당이 있는 집'에서 걸출한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임지연은 최근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추상은 역으로 출연 중이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역으로 활약한 임지연이 그 때와 정반대의 상황에 처한 인물을 연기하게 된 상황.
그 중에서도 '마당이 있는 집'에서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임지연의 소위 '먹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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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임지연이 '마당이 있는 집'에서 걸출한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야식을 부르는 '먹방'이 화제다.
임지연은 최근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추상은 역으로 출연 중이다.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추상은은 가난과 폭력에 시달리는 임산부로, '남들처럼' 살아 보기 위해 치열하게 살지만 쉽지 않은 기구한 인생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자신과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 여자 문주란(김태희 분)을 만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역으로 활약한 임지연이 그 때와 정반대의 상황에 처한 인물을 연기하게 된 상황. "박연진과 추상은이 같은 배우가 맞냐"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임지연은 극과 극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마당이 있는 집'에서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임지연의 소위 '먹방'이다. 추상은이 음식을 먹는 장면마다 임지연이 유독 맛깔나게 먹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짜장면 먹는 씬을 시작으로 국밥 먹는 장면, 복숭아 먹는 장면까지 임지연이 입에 무언가를 넣기만 하면 드라마 시청자들 사이에 '밈'처럼 떠돌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추상은이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으며 시동생에게 전화로 남편의 부고를 알리는 장면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남편의 부고라는 극단적인 상황에도 슬픔의 기색은 커녕 허기를 채우기 바쁜 추상은의 상황이 죽은 남편 김윤범(최재림 분)에게 일말의 애정과 연민도 남아있지 않음을 극단적으로 보여줬다.
나아가 이는 단순히 먹음직스러워 우스운 먹방으로 끝날 게 아니라 임산부인 추상은이 가정폭력을 일삼던 김윤범이 죽은 뒤에야 마음 편히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 여파다. 동시에 임지연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급기야 짜장면 식사 장면을 두고 '임지연 정식'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임지연 본인도 이를 의식한 듯 최근 SNS에 복숭아 먹는 추상은의 스틸 컷을 게재한 바. 그도 그럴 것이, 임지연이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작품의 매력을 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더 글로리'에서도 박연진이 담배를 피는 장면에서 흡연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극 중 유독 담배를 많이 찾는 박연진의 모습에 금연이 위태롭다는 반응이 일었을 정도다.
'더 글로리'에서도 담배는 박연진의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줬다. 남편인 하도영(정성일 분)이 아내 박연진이 고등학교 친구로 알고 있던 전재준(박성훈 분)과 같은 담배를 피는 것을 알고 둘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박연진이 마당에서 담배를 피다가도 아이가 오자 황급히 담배를 끄며 자신의 모성을 과시했다. 과거 학교 폭력으로 괴롭혔던 문동은(송혜교 분)의 협박에 위기감을 느꼈을 때는 박연진이 담뱃불에 가죽 치마를 태우는 실수까지 했다.
이처럼 스치듯 지나갈 수 있는 생활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카메라 너머 시청자들에게 보다 극적으로 전달하는 임지연을 향해 호평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화면이라는 벽을 통과할 수 없는 음식 냄새나 맛, 담배 연기까지 사실적으로 살려내는 모습이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든다. 잘한다 잘한다 하니 더 잘하는 임지연의 연기의 맛이 더욱 궁금해진다. / monamie@osen.co.kr
[사진] KT 스튜디오 지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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