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장·차관 15명 교체…집권 2년차 국정과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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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장관급 2명, 차관급 13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통일부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 후보자 지명 및 차관 임명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희 전 노동비서관(박근혜정부 청와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오기웅 중기부 기조실장, 농림부 차관에 한훈 통계청장, 외교부 2차관에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통일부 차관에 문승현 주태국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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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장관급 2명, 차관급 13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은 대통령실 비서관 일부를 중앙부처의 차관으로 전진 배치해 집권 2년차 국정과제 이행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구상이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통일부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 후보자 지명 및 차관 임명 인선안을 발표했다. 장관급 지명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차관 내정자들은 7월3일자로 임명된다.
윤 대통령은 통일부 장관으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임명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 복귀를 희망한 데 따른 것이다. 김 교수는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김 실장은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국제정치와 통일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현재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계셔서 앞으로 통일부 장관 임명시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의 후임이 될 신임 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발탁됐다. 대검찰청 중수부장과 부산고검장을 지낸 김홍일 변호사는 2021년 윤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 실장은 "40년간 검사 및 변호사로 활동하셔서 법 이론에 해박하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법조인"이라며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 리더십을 통해 부패방지 및 청렴 주관기관으로서 국민권익위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차관급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외교부, 통일부의 차관과 차관급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교체됐다.
문체부 2차관엔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깜짝 발탁됐다. 문체부 2차관은 정책홍보 및 체육·관광 등을 담당한다. 장 교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역도 금메달(여자 75㎏ 이상급)을 차지한 한국 역도의 전설이다.
윤 대통령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대통령실 비서관 5명을 중앙부처 차관으로 투입했다.
김오진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은 각각 국토부 1차관, 2차관에 내정됐다. 김 비서관은 청와대 이전 등 윤석열 정부의 '용산 시대' 공약을 구현해왔다. 백 비서관은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 도시재생기획단장, 국토정책관 등을 거쳤다.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은 환경부 차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해수부 차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 각각 내정됐다.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희 전 노동비서관(박근혜정부 청와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오기웅 중기부 기조실장, 농림부 차관에 한훈 통계청장, 외교부 2차관에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통일부 차관에 문승현 주태국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는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내정됐다.
한편 이날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방송통신위원장 인선안은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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