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영화 초기작 '살인마' 블루레이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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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영상자료원)은 한국 공포영화 초기작인 '살인마'(1965)를 블루레이로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상자료원이 2021년 4K로 복원한 영상을 토대로 한 블루레이 버전에는 영화비평가 정성일 감독의 작품 해설이 담겼다.
주로 야담이나 괴담에 의존해 시대극으로 만들어졌던 한국의 전통적인 공포영화와 달리, 이 감독은 기술과 과학(의학)에 근거를 둔 서구 방식의 공포를 추구했다고 영상자료원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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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한국영상자료원(영상자료원)은 한국 공포영화 초기작인 '살인마'(1965)를 블루레이로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상자료원이 2021년 4K로 복원한 영상을 토대로 한 블루레이 버전에는 영화비평가 정성일 감독의 작품 해설이 담겼다.
'살인마'는 약점을 들킨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죽인 뒤 가족에게 벌어지는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고(故) 이용민 감독이 연출하고 이예춘, 정애란이 주연했다.
이 영화는 한동안 한국 영화사에서 잊혔으나 최근 연구자와 비평가들에 의해 발굴돼 국내 공포 장르의 초석을 다진 작품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원한을 가진 여성이 귀신으로 나타난다는 한국식 공포영화 관행을 뛰어넘은 미학적 성취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살인마'를 포함해 총 7편의 공포 영화를 선보였다.
주로 야담이나 괴담에 의존해 시대극으로 만들어졌던 한국의 전통적인 공포영화와 달리, 이 감독은 기술과 과학(의학)에 근거를 둔 서구 방식의 공포를 추구했다고 영상자료원은 소개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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