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돕는 '반도체 세미나' 개최…5000명 다녀갔다

삼성전자 협력사 임직원들이 28일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열린 '반도체 테크 세미나'에 참석한 모습.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수원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 반도체(DS)부문 협력사들을 초청해 '반도체 테크 세미나'를 열었다. 협력사 243개사의 경영진과 실무 담당자 1000여명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세미나 주제는 '반도체 산업의 최신 현황과 장비 혁신 사례'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가 반도체 산업 동향과 미래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삼성전자에서도 현직 임직원들이 협력사의 연구개발(R&D)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강연에 동참했다. 어지호 삼성전자 메모리설비소재기술팀 마스터는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반도체 설비의 나아갈 방향과 삼성 반도체 팹의 미래 모습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주요 장비 제조사가 각 회사의 장비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과 일본 장비 기업 알박그룹의 한국 계열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반도체 테크 세미나'는 2019년부터 삼성전자 DS부문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세미나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되다 올해부터 현장·온라인으로 병행해 열린다. 현재까지 5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매년 2회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세미나 이외에도 협력사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경쟁력이 함께 강화돼야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협력사에게 제조 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제공하고, 무상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유휴 설비를 지원하는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정완영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센터 부사장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때 삼성도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면서 "중소 협력사가 강소기업이 될 때까지 삼성전자가 함께 하는 것이 상생협력센터의 목표" 라고 밝혔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