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1일 만의 6연승’ 한화, ‘무패’ 산체스 앞세워 18년 만의 7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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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 비상이 매섭다.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제 몫을 다해주고 신인왕에 도전하는 문동주가 제구력을 가다듬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중 경기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한화는 우천 예보가 있는 29일 케이티전에 '무패'의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장맛비로 경기가 우천 순연될 경우 한화는 30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전에서 7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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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 비상이 매섭다. 1371일 만의 6연승을 넘어 18년 만에 7연승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케이티(KT) 위즈와 안방 경기에서 이진영의 동점 투런포(5회말), 노시환의 역전 솔로포(7회말)를 앞세워 6-4,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한승혁이 1회초 4점을 내줬으나 4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최근 6연승.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꼴찌였던 한화가 6경기 연속 승리한 것은 2019년 9월16~26일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제 몫을 다해주고 신인왕에 도전하는 문동주가 제구력을 가다듬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군에서 컨디션을 가다듬은 주현상(6월 6경기 8이닝 무자책)이 추격조에서 실점을 틀어막고 강재민, 박상원이 필승조 역할을 해주는 것도 크다. 마무리 박상원은 4~5월(13경기) 세이브가 2차례밖에 없었으나 6월(12경기)에만 4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
타선에서는 1번 이진영-2번 김인환으로 꾸린 테이블 세터진이 힘을 낸다. 이진영의 6월 월간 타율은 0.231에 그치지만 출루율은 0.411에 이르고 있다. 김인환은 2번 타순 배치 때 타율 0.286, 1홈런 10타점으로 활약중이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는 공수주에서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27일 케이티 전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28일 경기에서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4타수 2안타(2루타 2개)를 터뜨렸다.
주중 경기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한화는 우천 예보가 있는 29일 케이티전에 ‘무패’의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대체 외국인 투수인 산체스가 등판한 8경기에서 한화는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산체스 개인 성적은 4승 평균자책점 1.48. 케이티에서는 재영입된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로 등판한다. 한화의 마지막 7연승은 2005년 6월에 있었다. 당시 6월4일 청주 두산전부터 14일 광주 기아전까지 9연승을 내달렸다.
장맛비로 경기가 우천 순연될 경우 한화는 30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전에서 7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하며 10위로 떨어졌다. 9위 한화와는 승차가 4경기까지 벌어졌다. 한화와 5위 키움 히어로즈의 승차가 3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차이가 꽤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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