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밖에서도 책 빌릴 수 있게···양천구 ‘장기도서대출’[서울25]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양천구가 이동식 도서대출 사업을 시행한다.
양천구는 구민이 이용하는 각종 문화·교육시설, 행정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이동식 도서대출 ‘책여행’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책여행 사업은 ‘도서관 경계를 넘어 책이 긴 여행을 떠난다’는 뜻을 담은 양천구립도서관의 도서 장기대출 서비스로, 도서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평소 거동이 불편해 도서관 방문이 어려웠던 정보 취약계층부터 바쁜 직장인까지 도서관 방문 없이 누구나 집이나 직장 근처에서 양천구립도서관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관은 신월문화체육센터, 목동문화체육센터, 우리동네키움센터 양천구1·3호점, 시립목동청소년센터, 신월청소년문화센터 등 6곳이다. 직원들에게 책이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싶은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장기대출로 인한 도서 분실과 훼손 가능성을 고려해 도서 활용 목적과 서가 설치 여부 등을 충분히 검토 후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고 양천구는 설명했다.
장기대출 서비스 도서는 인문·과학·예술·문화·역사 등 다양한 주제로 1묶음당 100권으로 구성했다. 신청기관별 주 이용대상을 고려한 맞춤형 도서 이용서비스도 실시한다. 도서는 최하 2묶음(200권) 이상부터 신청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1년이다. 1년 단위 연장은 물론 연장 시 도서교환도 가능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많은 구민이 일상에서 도서관을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책여행’ 사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관에서 참여해 도서관 밖에서 구민들이 책과 함께 행복을 누리며 책과 사람, 현장이 만나는 새로운 독서문화의 장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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