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바닥 시그널? 자본재 투자↑…"투자수요 증가할 것"

김미리내 2023. 6. 29. 1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미국의 핵심 자본재 신규 주문이 증가하면서 증시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미국 자본재 신규주문이 실물경제 핵심 선행지표 역할을 하며 증시 바닥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IRA, 탈세계화로 설비투자 붐…공장설비 투자 증가
반도체·기계조선 경기민감주, 중장기 증시 '호재' 신호 

지난달 미국의 핵심 자본재 신규 주문이 증가하면서 증시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본재는 생산 과정에서 소모되지 않는 기계 등 공장설비를 말하는 것으로 실물경제의 핵심 선행지표로 꼽힌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28일 발표된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 대비 1.7%, 핵심 자본재 주문은 0.7% 상승한 서프라이즈였다"면서 "이 지표는 실물경제 핵심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본재 지표가 증시 바닥 시그널(신호)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미국 자본재 신규주문이 실물경제 핵심 선행지표 역할을 하며 증시 바닥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자본재 신규 주문 반등이 곧 주식시장 랠리 시기와 일치해 증시 반등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자본재 신규주문이 실물경제 핵심 선행지표 역할을 하며 증시 바닥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자본재 신규 주문이 증시 반등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자본재는 기업이 사들여 1년 이상 사용하는 재화(내구재) 가운데 기계, 공장설비와 같이 생산과정에서 소모되지 않는 것으로 반도체, 기계조선, 상사, 운송 등 경기민감주 들이 포함된다"면서 "이 지표는 증시 바닥과도 일치하는데 바닥에서 주식을 매수할 경우 최소 35% 이상의 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조업과 서비스 사이클의 디커플링(탈동조화)으로 소비는 둔화하고 있지만, 투자수요는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 후 공장 건설이 가속화되고 탈세계화로 설비투자 붐이 글로벌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3년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향후 연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매파적 발언을 내놨지만, 이는 증시에 단기 조정 영향만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은 증시 단기조정 전망에 무게를 더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자본재 주문 서프라이즈'는 증시와 자본재 업종에 분명 호재"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와 침체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최근 확인되는 경제지표들이 이 같은 우려를 낮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는 109.7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기대인플레이션도 둔화하고 있어 경기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고 증시 움직임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직 경기가 어려운 국면이지만 컨퍼런스보드의 선행지표와 활동성지표의 저점 통과가 확인되고 있어 경기 우려는 4분기 들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이 같은 환경에서 성장주 비중을 유지하되 경기 방어업종 비중을 줄이고 경기 민감업종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김미리내 (pannil@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