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유족, 시민과 동조단식…'특별법 패트 표결' 하루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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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촉구하며 비상행동에 돌입한 유족들이 시민 1029명과 동조단식을 진행한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29일 오전 10시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 시민사회, 종교, 청년 단체 및 정당 등 각계 참여자들이 농성장과 전국 각지에서 하루 단식 또는 한끼 단식으로 연대의 마음을 모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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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서 하루·한끼 단식으로 진행"
이태원유족, 30일까지 72시간 비상행동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촉구하며 비상행동에 돌입한 유족들이 시민 1029명과 동조단식을 진행한다.
이날 동조단식에 참여하는 참사 희생자인 고(故) 정주희 씨의 어머니 이효숙 씨는 “단식 10일이 된 주영 아빠가 처음 해 보는 단식에 몸이 상해 지난주 일어서지도 못하고 무더운 천막에 누워 있는데 그걸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고, 그렇게 씩씩하던 가영 엄마가 힘이 없어서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앉아 있는 모습에 갑자기 왈칵 눈물이 났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단식까지 해야 할 줄 정말 몰랐다”고 했다.
지난 20일 고(故) 이주영씨의 아버지인 이정민 협의회 대표 직무대행과 고(故) 박가영씨의 어머니인 최선미 협의회 운영위원은 국회 앞 농성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이날 동조단식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단식 10일째를 맞은 유족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다.
기자회견을 마친 유족들은 동조단식 참가자들과 국회 앞 농성장까지 릴레이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27일부터 ‘72시간 비상행동’을 선포한 단체는 마지막 날인 30일엔 신속처리안건 지정 표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 2시부터 국회 본회의를 방청할 방침이다.
앞서 유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7일부터 국회 앞에 농성장을 차리고,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농성장까지 약 8.8㎞ 거리를 18일간 걷는다는 의미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159㎞ 릴레이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독립적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특별검사(특검) 수사가 필요하면 특검 임명을 위해 국회 의결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골자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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