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어주는 이 나라부터 챙기자”…계산기 두드리기 바쁜 이곳
中노선 줄이고 日노선 확대
올 1~5월 日방문 여행객도
700만 달해 中의 6배 규모
2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943만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5월(1088만명)의 85% 이상을 이미 회복한 상태다. 전년 동월(754만명)과 비교해도 20% 넘게 증가했다.
특히 일본 노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 수는 133만3279명을 기록한 가운데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5월에는 148만591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5개월 동안에만 총 697만2453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같은 기간 중국 방문자 수가 120만6374명, 베트남 방문자수가 328만1910명인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일본 노선 수요 급증에 대비해 신규 취항·증편 등 공격적인 노선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역대급 엔저 현상에 항공권값도 안정화되며 당분간 일본 노선의 인기가 치솟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8일부터 일본 삿포로 노선을 주 7회에서 주11회로 늘릴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부터 인천~하네다 노선을 포함해 코로나19로 중단된 일본 노선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에서만 168편을 증편 운항한다. 인천~삿포로 120편→186편, 인천~후쿠오카 300편→310편, 인천~도쿄(나리타) 326편→336편, 부산~도쿄(나리타) 78편→86편을 증편한다.
반면 중국 노선은 줄이는 추세다. 대한항공은 김포∼베이징을 오가는 노선 운항을 8월1일부터 올해 하계 운항 스케줄이 끝나는 10월 28일까지 중단한다. 인천∼샤먼 노선 역시 8월9일부터 10월 28일까지 멈춘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6일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을, 7월8일부터는 인천∼선전 노선을 각각 중단한다. 인천∼시안 노선은 이미 지난 20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중국으로 향하는 노선은 모두 운항하지 않는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간의 국제 정세가 복잡한 가운데 여객 수요까지 줄어들면서 국적 항공사들이 한중간의 일부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실적의 승부처는 얼마나 항공기 운항 횟수를 늘리며 정상화를 이룰 것인지인데 일본 노선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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