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늘려 자신감 키운 ‘21세 청년’ 김주형 “헬스장에서 많은 시간 보냈다”
“내 꿈을 실현시킨, 마음 속의 특별한 곳으로 돌아와 기쁘다.”
남자골프 세계 24위 김주형(21)이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GC(파72·737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한 소감을 밝혔다.
개막 하루 전 공식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지난해 여기서 간신히 컷을 넘고 주말에 정말 잘 쳐 톱10에 들면서 투어 카드를 굳혔다. 엄청난 기억이다”면서 “다시 돌아와 기쁘고, 올해는 더 잘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김주형은 2라운드까지 공동 59위(3언더파 141타)로 턱걸이 컷통과에 성공한 뒤 3라운드 6언더파 66타, 4라운드 9언더파 63타를 치고 7위로 마쳐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드는 점수를 쌓고 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따냈다.
“올해 볼 스피드가 약 6마일 가량 늘고 드라이브 거리도 늘었는데 어떤 노력을 했나”라는 질문에 김주형은 “헬스장(Gym)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보내며 스피드 강화를 위해 애썼고, 잘 먹기도 했다. 엄청난 변화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내게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스피드 강화 훈련을 하는 동안 기복을 보이기도 한 김주형은 “2주전 US오픈에서는 전에 165마일이던 볼 스피드가 172, 173마일까지 나오면서 긴 코스에서 잘 할 수 있었다. 6, 7번 아이언 대신 웨지로 그린을 공략하게 되니 플레이가 훨씬 쉬워졌다”고 밝혔다. US오픈에서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98.5야드, 최고 344야드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8위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톱10에 들면서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지난 21일 만 21세 생일을 맞았다.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기간중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생일을 축하한 김주형은 “마침내 21살이 됐다”면서 “스코티와 생일이 같다. 그는 27살, 나는 21살이 됐는데 가깝게 지내며 많이 배우고,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PGA 투어 홈페이지에서 선정한 이번대회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 파워랭킹 4위에 꼽힌 김주형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키건 브래들리, 2021 디 오픈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와 한 조에 편성돼 이틀 동안 플레이 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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