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잦은 장마철, 타이어 관리 어떻게…"공기압 상식 이건 틀렸다"

윤다혜 기자 2023. 6.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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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빗길 교통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장마철 안전 운행을 위해선 타이어 마모 정도와 이상 공기압, 찢어짐 등 타이어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사고 위험이 높은 장마철에는 적정 상태의 공기압을 상시 유지해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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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제안하는 장마철 타이어 안전 관리 요령.(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빗길 교통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29일 장마철 안전 운행을 위한 '타이어 안전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빗길 주행 시에는 가시거리 감소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방어운전에 제약이 따른다. 무엇보다도 빗길 젖은 노면에서는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배수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수막현상'으로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 부족 시 뜨거운 아스팔트와의 접지면이 넓어지며 열이 과다하게 발생해 펑크 등의 안전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 한국도로교통공단이 2017~2021년 총 6만 9062건의 교통사고 분석 결과 장마철인 7월 사고 발생률이 높았다.

장마철 안전 운행을 위해선 타이어 마모 정도와 이상 공기압, 찢어짐 등 타이어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제동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마모 상태는 빗길 미끄러짐 사고의 주 원인이 될 수 있다.

보통 트레드 홈의 깊이가 마모한계선인 1.6㎜가 됐을 때 타이어를 교체해 줘야 하지만 장마철과 같이 비가 많이 내릴 때에는 홈의 깊이가 3㎜ 정도라면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한낮의 높은 기온과 아스팔트와의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 내부가 팽창하므로 평소보다 공기압을 5~10% 낮춰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정 공기압은 이를 모두 견딜 수 있도록 마련된 기준이다.

여름철에는 오히려 타이어의 부피 증가보다 공기압 부족 시 나타나는 내부 온도 변화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된다. 또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가 발생하는 등 파열 위험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

타이어는 자연적으로 공기가 조금씩 빠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공기압을 낮게 유지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차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할 경우에는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아울러 타이어의 모든 부위가 팽팽하게 부풀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하며 중앙 부분에서는 조기 마모 현상도 발생하게 된다. 이에 사고 위험이 높은 장마철에는 적정 상태의 공기압을 상시 유지해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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