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7만 서울 교사에 `오염수 공동행동 서명` 메일…與 "`괴담`의 나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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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이 서울시교육청 전체 교사 7만여명에게 사실상 반일(反日) 정치서명 참려 독려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교육부가 수사의뢰하자, 여당에선 "이념적 편식을 되물림하려 한다"고 전교조를 비판했다.
교육부는 전교조 서울지부 관계자가 지난 14일 서울시교육청 전체 교사 7만여 명에게 '일본 방사성 오염수 투기 저지 공동행동' 주최 서명운동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하는 메일을 발송한 것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지부를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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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행동 집회엔 이재명도 참석…전교조, 지난달 '창원 간첩단' 사건 강원지부 압수수색 등 정치편향"
민주노총 산하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이 서울시교육청 전체 교사 7만여명에게 사실상 반일(反日) 정치서명 참려 독려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교육부가 수사의뢰하자, 여당에선 "이념적 편식을 되물림하려 한다"고 전교조를 비판했다.
교육부는 전교조 서울지부 관계자가 지난 14일 서울시교육청 전체 교사 7만여 명에게 '일본 방사성 오염수 투기 저지 공동행동' 주최 서명운동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하는 메일을 발송한 것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지부를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K-에듀파인 시스템 내부의 교원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목적과 다르게 활용했다는 점, 국가공무원 신분이면서 "특정 정치세력"인 공동행동과 연계해 국회와 정부에 제출할 서명운동을 벌인 점을 교육부는 문제 삼았다. 향후 교원노조의 정치활동 및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행위에도 엄중 조치를 예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9일 논평으로 "이들은 지방교육행정시스템인 K-에듀파인에서 교사들의 개인정보를 내려받아 전교조 활동에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될 뿐 아니라 공무원의 집단행위를 금지하고 정치적 중립의무를 규정한 국가공무원법에도 위반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교조는 민주노총 등과 함께 '일본 방사성 오염수 저지 공동행동'을 조직하고 서명운동과 반대선언 등의 집단행동을 펼쳐왔다"며 특히 "지난달 공동행동의 집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반일·반핵 기조의 민주당과 함께 정치활동을 한 것으로 간주하는 셈이다.
그는 "'공동행동'은 반대서명 목표까지 할당해 가며 조직적으로 활동해 왔는데 전교조 서울지부는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위법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또 다른 정치편향 논란으로 "지난달에는 전교조 강원지부가 '창원 간첩단' 사건으로 압수수색까지 받았다. 간첩이 전교조를 통해 학교 현장까지 파고든 것"이라고 지목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전교조는 말로는 교육의 민주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교육 현장에서 정치적 편향성으로 아이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며 "전교조를 비롯해 공동행동을 조직한 단체들은 때만 되면 '괴담의 나팔수'가 돼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려온 주역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속해있던 952개 단체 중 195개가 간판만 바꿔 달고 이번 '공동행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북한이 2021년 5월에 '민노총 간첩단'과 '창원 간첩단'에 대해 후쿠시마 관련 괴담을 인터넷에 유포하고 어민들의 대규모 해상시위를 유도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보도도 있다"고 했다.
이어 "전교조의 정치적 편향성으로 인해 학교 현장이 병들어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구해내야 합니다. '다양성'을 빙자해 정치적 편향성과 이념적 편향성을 강제로 주입하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며 "전교조는 자신들의 '이념적 편식'을 대물림하려 들지 말고 지금이라도 '참교육'의 의미를 다시 새기라"고 촉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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