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풀자" 나주시-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 상생협약

박영래 기자 2023. 6. 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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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F열병합발전소 가동을 놓고서 6년 넘게 갈등을 이어온 전남 나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상생발전을 약속했다.

시민과의 소통, 지역사회 상생을 기치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 현안을 둘러싼 오랜 갈등의 실타래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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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가동 정보, 시청 누리집 공개
주민 건강·복지 등 사회공헌사업 협력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SRF열병합발전소 가동을 놓고서 6년 넘게 갈등을 이어온 전남 나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상생발전을 약속했다.

시민과의 소통, 지역사회 상생을 기치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 현안을 둘러싼 오랜 갈등의 실타래를 풀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와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거 갈등 극복과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발전소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는 양 기관의 공통된 상호 인식에 기반해 이뤄졌다.

지난해 6월30일 발전소 사업 개시 관련 대법원 판결과 올해 2월28일 나주시의 고형연료 취소소송 항소 취하로 행정소송이 마무리되고 발전소 가동이 불가피한 상황에 오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첫 단추인 셈이다.

협약서에는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현안 해결 노력', '발전소 가동정보 시민에게 공개', '주민참여 환경 모니터링 위원회 구성', '주민건강·지역환경 및 주민복지·사회공헌사업 발굴·시행', '나주 전처리시설 비성형시설로 설비개선', '열병합발전소 정상 운영' 등에 대한 상호 협조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7월부터 SRF투입 및 중단 시점, 월 사용량, TMS(환경오염 원격감시시스템)측정결과, 사후환경영향조사 결과 등 발전소 가동정보가 시청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시민과의 소통창구가 될 환경 모니터링 위원회는 주민대표와 나주시, 한난에서 추천한 위원으로 빠른 시일 내 구성하기로 했다.

나주시와 한난은 SRF열병합발전소 가동을 놓고서 2007년 이후 수 년 동안 소송을 이어오며 갈등이 지속돼 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발전소 가동이 불가피한 현실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들의 자존심과 건강, 쾌적한 생활 환경이 지켜질 수 있도록 발전소 현안을 해결해가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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