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 실증 연구…GS칼텍스와 맞손

이상현 2023. 6. 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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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GS칼텍스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 실증 연구 운항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성배 대한항공 전무는 "바이오항공유는 항공부문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이지만 국내외 정책과 규제, 수요와 공급 등 다양한 변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한항공은 이번 실증 연구 운항을 통해 국내 바이오항공유 활성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GS칼텍스와 협력하고, 나아가 정부의 탈탄소 에너지 정책에 부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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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GS타워에서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성배(오른쪽)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과 김창수(왼쪽) GS칼텍스 부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29일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GS타워에서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성배(왼쪽 세번째)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과 김창수(왼쪽 두번째) GS칼텍스 부사장,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GS칼텍스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 실증 연구 운항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대한항공 자재·시설부문 총괄인 조성배 전무, GS칼텍스 김창수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 보급 확대를 위한 대체연료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가 주관하는 사업에 대한항공·GS칼텍스 양사가 적극 동참하기 위해 실증 연구 운항을 진행하는 것으로 석유관리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도 참여한다.

회사는 인천발 국제선 항공편에 사용하기 위한 바이오항공유를 GS칼텍스를 통해 공급받을 예정이며 이 제품은 미국재료시험협회 등 국제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증 연구 운항은 올해 하반기부터 6개월간 진행되며 정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사용할 바이오항공유 도입에 관한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속가능항공유라고도 불리는 바이오항공유는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료다. 석유나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지며 기존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주요 국가들은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늘리는 추세다. 유럽연합은 2025년부터 자국 공항에서 급유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바이오항공유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도 세액 공제 등 바이오항공유 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 수단을 도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바이오항공유를 사용해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 차례 운항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파리~인천 구간 정기편 노선에도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하기도 했다.

조성배 대한항공 전무는 "바이오항공유는 항공부문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이지만 국내외 정책과 규제, 수요와 공급 등 다양한 변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한항공은 이번 실증 연구 운항을 통해 국내 바이오항공유 활성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GS칼텍스와 협력하고, 나아가 정부의 탈탄소 에너지 정책에 부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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